팬션등 농촌민박시설 69개소 안전-불법 건축물 증축-위생 집중 점검 -

(용인=국제뉴스) 강성문 기자 = 10명의 사상자를 낸 담양군 펜션 화재를 계기로 용인시가 이와 같은 사고의 예방을 위해 지난 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69개소 농촌 민박시설 안전 여부를 일제히 점검하고 불법 건축물 증축 9개 업소를 적발해 관련 부서에 조치 의뢰했다.

농촌 민박업소는 단독주택에 사업자가 거주하면서 7실 규모 이하의 숙박실을 운영하는 업소다. 최근 레저 관광 인구가 늘면서 민박업소가 불법건축물 증축 등으로 펜션으로 둔갑해 불법영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에 따른 안전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용인시 농업정책팀과 민박 소재 읍면동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함동 점검반을 편성, 읍면지역과 동지역으로 나누어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대상은 69개소 민박업소로 처인구에 67개소와 수지구 고기동 일원 2개소 등이다.

점검반은 해당 시설에 대해 △민박업소 준수 사항 △불법 건축물 증축 여부 △식품위생 청결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세부 점검사항은 화재보험 가입, 소화기 비치, 단독경보기 작동 유무, 객실 수 확장 여부, 건물 균열 및 가스 밸브 잠금 상태,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 위생 상태 등이다.

용인시는 점검 중 불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했다. 적발된 불법 건축물 증축 9개 업소에 대해서는 추후에도 수시 점검하고 조치 사항 이행 실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변경신고 없이 객실을 추가하고 펜션으로 상호변경한 업소는 변경신고 개선 명령을 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앞으로 미신고 민박업소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와 점검을 실시하는 등 주기적인 민박업소 안전관리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관광객 편의 증진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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