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손창민 기자 = 방위사업청은 국방로봇기술을 농촌진흥청으로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6월 11일 방위사업청과 농촌진흥청간 협무협약(MOU) 체결 이후 첫 기술협력 계약이다.

방위사업청이 보유한 원격 실재감 기술은 최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로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모델링하고 이를 3차원의 가시화 영상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군은 이 기술을 무인전투차량(가칭)에 적용하여 적정(敵情)이 불명확한 작전지역에서 운용함으로써 실재감이 향상된 원격조종으로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판단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그 동안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로봇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제초로봇에 적용할 예정이며, 마치 실제로 탑승해 조종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원격조종을 통해 제초작업의 능률을 향상하고 야지에서의 사고예방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기술은 미래전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핵심적 요소임과 동시에 대표적인 창조경제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기술이전의 파급효과에 따라 향후 추가 기술이전, 공동연구, 인력 및 기반 공유 등도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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