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뉴스) 김석태 기자 = 중소기업청은 까다로운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소외된 저소득층 여성 가장들에게 '99년부터 올 10월말까지 579명에 131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여성가장 창업자금 지원사업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사례를 살펴보면, 정원 임미숙 대표(누룽지탕 음식점, 경북 김천)는 4년 전까지 생계유지를 위해 주방도우미, 카드설계사 등의 일을 닥치는 대로 해 오다가 여성가장창업자금 지원을 통해 지금은 연매출 5억원이 넘는 음식점 사장이 되어 2호점까지 준비하는 등 인생 역전을 거두었다.

가경노인공동생활가정 곽정숙 대표(요양원, 인천 부평)는 남편과 사별 후 4년간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내 오다가 창업자금 2,500만원을 지원받아 억대 매출을 올려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벗어나 사업장 건물까지 매입하게 됐다.

여성가장 창업자금은 여성가장의 자립을 돕기 위해 1999년 기금으로 조성된 이후, 저소득층 여성 가장들에게 연3% 저리로 점포임대보증금(최대 5천만원)을 최대 4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예비여성 창업자의 가장 큰 자금애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작년 8월부터 임대보증금 지원금액을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상향시키고, 서류를 간소화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한층 강화하였다"면서 "동 사업이 여성 창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여성가장 창업자금은 여성기업종합정보포털(www.wbiz.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조건 등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국 16개 지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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