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 확립에 영향 기대

(익산=국제뉴스) 오승권 기자 = 익산시가 고도보존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고도지구 이주단지 조성사업부지에 대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오는 12월까지 시행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문화재 지표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5월 이주단지 조성부지의 문화재 시굴조사가 시행됐다.

그 결과 옥룡천과 인접한 부지에서 조선시대로 추정되는 우물터와 삼가마터, 다량의 자기편 등 유구와 유물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에서는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검토회의 결과 상부의 조선시대 유구를 조사한 후, 하층에 이전시대의 문화유적 존재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유구와 유물이 확인된 곳을 중심으로 약 4000㎡의 부지에 대해 정밀발굴조사를 착수하게 됐다.

시는 백제시대 정치․문화의 중심이었던 이 지역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하는 고도보존육성사업의 시행과정에 문화재에 대한 발굴조사가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는 고도지구 내에서 이뤄지는 첫 번째 대규모 문화재 조사로서 지역주민은 물론 관련 단체 및 학계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에 이어 옥룡천 옛물길 회복사업 전 구간 및 객사․관아 추정지에 대한 조사도 시행할 계획으로, 향후 문화재 시·발굴조사 성과에 따라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 확립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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