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오토 김종범 대표
(서울=국제뉴스) 정시준 기자 = 국내 최초의 푸드 트레일러 전문기업 '네오오토'는 기존 자동차와 카오디오 등 관련 업종의 전문가와 실제 노점 및 푸드트럭 개조와 창업 경험이 있는 기계 전문가가 합심하여 2014년 3월 규제개혁과 푸드트럭 관련 합법화를 이끌며 푸드트럭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왔다.

2014년 6월에는 자동차에 견인 고리를 탈.부착하여 이동이 가능한 푸드 트레일러를 개발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도로교통안전공단의 기술검토와 안전검사를 거쳐 '특수 이동식 판매 트레일러'로 인증 받았다.

"기존의 포장마차용 노점이나 판매 부스 등은 이동이 불가한 단점이 있었고, 푸드트럭은 좁은 실내와 높은 고정비용, 메뉴 변경의 어려움 등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푸드 트레일러는 이동식으로 높은 기동성을 자랑하며 보다 넓은 실내, 장기 고정영업, 쉬운 메뉴 변경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 푸드트럭의 경우 가스통과 발전기를 실내에 수납하거나 사용할 때만 밖에 내려놓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그만큼 내부 활용공간이 좁아지게 되고 소음과 매연 등의 문제가 심각했으며 상당한 무게의 발전기를 매번 올리고 내리는 불편도 따랐다.

포장마차 역시 외부에 발전기를 놓고 영업을 하게 되어 주변 지역에 소음공해를 입히는 사례도 빈번했다.

이에 네오오토는 여름에도 닫은 상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강제 환기팬이 장착된 전용 발전기함을 제작하여 외부에 장착할 수 있도록 했고, 연료를 주입하거나 시동을 걸 때 편리하도록 슬라이딩 형식을 채택했다.

가스함 역시 이동형 LPG 사용시설에 관련된 특례기준에 맞춰 외부 장착이 가능한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자체적으로 제작한 발전기함 및 가스함은 모두 실용신안 등록을 마친 상태다.

또한 비가 잦은 한국의 자연기후를 고려하여 매대가 열려있어도 빗물이 안으로 흘러들어오지 않도록 설계된 상단의 빗물받이 장치도 실용신안이 등록되어 있다.

"네오오토 트레일러는 굉장히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는데, 세부적인 항목들까지도 모두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이 신청된 상태입니다. 저희는 차량 외부 익스테리어가 식당으로 치면 간판이나 내부 인테리어에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목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완성해 내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도전하는 분야지만 높은 창업비용의 부담과 3년 내 폐업률 50%라는 큰 리스크를 감당해야만 한다.

또한 더 많은 손님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메뉴 개발을 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천편일률적인 메뉴들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한계도 있다.

"푸드 트레일러는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천만 원 이하로 창업이 가능합니다. 또한 장소, 상권, 시간, 소비층에 국한되지 않아 나만의 메뉴 개발을 시도하기에도 좋고, 계절별로 메뉴를 변경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푸드트럭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적은 자본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인기 만점의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실상 우리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아직까지는 실외에서 영업하는 것이 특별한 기술도, 자본도 없는 빈곤층의 업종이라는 편견이 있고, 길거리 음식은 모두 비위생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추세가 그러한 것처럼 푸드트럭의 합법화로 이제는 누구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

무엇보다 새롭게 선정된 4군데 지역은 현재 식당이 진입하기 어려운 장소로 푸드 트레일러가 이용자의 편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오토는 현재 라운드 모델 외에도 공간 활용도가 높은 스퀘어 모델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점주의 용도에 최적화된 다양한 크기의 제품군을 개발 중에 있다. 네오오토의 이러한 노력 위에 푸드트럭 창업시장의 밝은 앞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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