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골프(주) 김영준 대표
(서울=국제뉴스) 정시준 기자 = 에이스골프(주)는 2011년 설립된 골프공 전문 제조업체로 2012년부터는 온라인 유통 판매를 시작해 왔다.

이곳의 수장을 맡은 김영준 대표는 현재 호남대 골프산업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만학도로 호남대 창업보육센터와 LINC사업단의 지원 하에 신개념의 골프공을 개발하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온 장본인이다.

"현재 사용되는 대다수의 골프공은 두 개 이상의 금형을 맞물려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접합부위를 완벽하게 마감하기 어렵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골프공이 완전한 구체가 아니라는 건데요, 이런 점에서 착안해 골프공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기존의 골프공의 단편을 잘라봤더니 외피의 두께가 공마다 일정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로 인해 공마다 무게중심이 달라지는 현상이 생겨나게 되어 골프공의 휨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유명 브랜드의 제품마저도 공 하나하나의 중심과는 상관없이 퍼팅라인을 인쇄해 놓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렇듯 골프공이 필드 위에서 예상 못할 방향으로 휘는 현상은 프로선수들 조차도 난감한 상황이지만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큰 걸림돌로 작용하기 마련이었다.

김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벽한 형태의 밸런스와 무게중심을 정렬하는 기술의 이론을 완성하였고, 관련 기술로 국내특허 및 해외특허까지 획득하기도 했다.

이 특허 받은 기술을 골프공에 적용하여 공에 존재하는 단 1개의 퍼팅 라인을 정확히 찾아서 마킹하는데 성공하였고, 이른바 듀얼 밸런스 골프공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골프공마다 존재하는 하나의 중심점을 찾아서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번 신제품이 퍼팅 때문에 애를 먹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디스커버리 Ⅲ'가 퍼팅라인을 정확히 찾아내 그린 위에서 발생하는 골퍼들의 어려움을 덜어준 제품이라 호평하며, 실제로 플레이한 골퍼들이 평균 5타 이상의 핸디를 줄이는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이러한'디스커버리 Ⅲ'에 대한 해외시장의 반응 역시 벌써부터 뜨겁다. 이에 에이스골프는 호주와 중국 등에 지사를 개설하여 이미 해외시장으로 수출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미국, 일본, 뉴질랜드에 지사를 준비 중에 있다.

"세계 최초로 완벽한 형태의 밸런스와 무게중심을 잡아낸 골프공‘디스커버리 Ⅲ’의 우수성을 해외로 알려 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호남대 BI센터와 LINC사업단에서는 에이스골프가 이번 신제품 개발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ISO 인증 지원과 글로벌화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홍보, 마케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혀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자신감 넘치는 김영준 대표의 당찬 포부 속에서, 그의 목표가 현실이라는 무대 위에 기적처럼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해보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당당한 늦깍이 대학생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을 이끌어 온 젊은 CEO로, 그의 유쾌한 사고가 계속되어 전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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