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26일 제17회 앙성탄산온천 휴양대축제 팡파르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단풍이 절정을 알리듯 온 산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계절을 재촉하듯 가을 비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지며 따뜻한 온천이 슬슬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번 주말 가을 길을 걸으며 온천축제도 즐기고 비내섬 억새숲도 걷고, 앙성참한우 맛을 보러 충북 충주 앙성탄산온천 휴양대축제로 여행을 떠나보자.....

오는 24일부터 3일간 ‘제17회 앙성탄산온천휴양축제’가 “휴양도시 앙성과 만나다”란 주제로 충북 충주시 앙성면 앙성온천광장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이번 온천제는 전국 유일의 탄산보양온천을 가진 앙성탄산온천의 효능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개막식, 축하공연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첫날인 24일은 앙성면,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주민들이 함께하는 삼도면민의 화합을 위한 체육대회가 개최되고 개막식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함께 열리며, 25일은 전국가족등산대회와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대회가 열린다.

등산대회는 앙성온천광장에서 출발해 새바지산길, 비내섬을 경유하여 돌아오는 코스이며, 참가자들에게 “전국 걷고 싶은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된 비내길 탐방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중식이 제공되고, 다양한 경품 추첨도 진행될 예정이다.축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앙성탄산온천제 사생대회, 삼도가요제가 열린다.

이 외에도 입욕권을 증정하는 게릴라이벤트, 달고나·군밤·고구마 굽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앙성 특산품인 앙성참한우, 사과, 배, 이천특산품인 쌀강정 판매 등 농특산품 판매장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 국망산과 보련산!
정상부 암릉·암봉…로프 타고 오르니 툭 터진 조망

▲ 충주시 앙성면 보련산 전경

충주 국망산(國望山·770m)과 보련산(寶蓮山·764m)은 충주시 앙성면과 노은면의 경계에 위치해있다.

둔터고개에서 시작하는 산줄기는 높은 고도를 유지해 동으로 길게 뻗어나가 국망산과 보련산, 쇠바위봉(594m), 국사봉(480m), 부쇠봉(371m)이 연이어 솟구친다.

국망산의 옛 이름은 금방산(金傍山). 임오군란 당시 명성황후가 이곳 주변으로 피난 와 한양 소식이 궁금해 매일 산마루에 올라 바라보며 초조해 했다는 데서 국망산이라고 부르게 됐다.

정상부 일대가 암릉과 암봉으로 되어 있어 산행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고 암릉에는 로프가 설치돼 있다. 남북으로 큰 산이 없어 이름이 암시하듯 경관 조망이 아주 빼어난 산이다.

보련산은 충주시에서 북쪽으로 약 20㎞ 거리로 하남고개를 기점으로 서쪽의 국망산과 나란히 위치한다. 그다지 아름답고 고운 맛은 없지만 산을 찾는 인파가 적어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산 북쪽에 탄산온천수인 앙성온천지구가 있어 겨울 산행에 적합하고 남쪽엔 수룡폭포 계곡이 있다.

둔터고개에서 국망산 오름길은 초입부터 가파르지만 숲길이 연이어지고 군데군데 기이한 노송들이 나타나 탄복을 자아낸다.

페이스가 뛰어난 사람은 40분 정도 걸리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국망산 정상에는 산의 유래가 적힌 정상석 2개와 무너진 돌탑,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은 사면의 조망이 훤하게 터지는 곳이다.

△보련산

보련산(764.4m)은 수레의산에서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로 이어지는 오갑지맥이 원통산을 지나면서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그 중 하나는 북동쪽으로 가지를 쳐 오갑산으로 이어지고, 다른 하나는 동쪽으로 가지를 쳐 승대산과 국망산 및 보련산을 일군다. 보련산을 일군 산줄기는 국사봉과 무쇠봉을 지나 그 맥을 남한강에 넘겨주고 있다.

보련산성은 보련과 장미의 전설로 유명하다. 삼국시대에 노은면의 가마골 마을 부근에는 장미와 보련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명산의 정기를 타고난 까닭에 태어날 때부터 장수의 기질이 있었다.

그러나 관례상 한 집안에서 장수가 둘이 출생하면 그 중 하나는 희생을 당해야 했다. 그래서 이 두 남매는 운명을 결정짓는 방법을 의논하였고, 그 결과 같은 양의 다듬어진 돌을 가지고 규정된 규모의 성을 쌓아 진 사람이 죽기로 한 것이다.

남매임에도 불구하고 생명에 대한 애착과 장수라는 명예 때문에 이 둘의 경쟁은 치열하였고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의 마음 또한 비통했다.

하지만 둘은 운명의 성 쌓기를 시작해 보련은 노은에서 장미는 가금에서...그런데 성을 쌓는 속도가 장미보다는 보련이가 더 빨랐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마음은 딸인 보련보다는 아들인 장미가 이기기를 바랬다...그러나 어머니는 성을 쌓는 속도가 빠른 보련에게 떡을 해 가지고 가서는 너무 빠르니 이 떡을 먹고 천천히 성을 쌓으라고 했다.

때 마침 배가 고팠던 보련은 어머니가 주는 떡을 맛있게 먹고는 다시 성 쌓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마지막 돌 한 개를 가지고 성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장미 쪽에서 축성이 끝났다는 북소리와 함께 기치가 올라갔다.

그때서야 보련은 어머니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 그런 꾀를 낸 줄 알았지만 모든 것을 운명으로 알고는 노은 땅을 떠났다.

그 다음날 저녁, 보련의 집을 향해 큰 별이 하나 떨어졌다.

이후부터 보련이가 성을 쌓던 산을 보련산, 장미가 성을 쌓던 산을 장미산이라 부르고 각각의 성을 보련산성과 장미산성이라고 부른다고 전해지고 있다.

보련산(764.4m)은 북쪽 앙성면과 남쪽 노은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며, 이 산은 본래 주변의 국망산과 함께 1970년대부터 수도권 등산인들이 자주 찾았으나 1990년 3월 온천장이 개장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련산의 인기는 한층 높아졌다.

◇ 앙성탄산온천 풍덩....

▲ 앙성탄산온천탕 전경

주위 사람들에게 충주를 대표하는 온천을 말해보라고 하면 열 중 아홉은 수안보온천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충주시 앙성면에는 일명 ‘왕의 온천’이라 일컫는, 수안보온천의 아성에 가려진 국내최고 수질의 탄산온천이 있다.

지하 703m 심도에서 하루 2000여톤씩 힘차게 용출하는 앙성탄산온천이 바로 그것!....

시끄러운 관광지보다는 조용하고 한가로운 곳에서 휴양하며 휴일를 보내기에 앙성온천이 그야말로 '딱'이기 때문이다.

◎ 탄산온천...피부탄력 촉진, 관절염, 고혈압 등 효과

능암리 탄산온천수는 1989년 3월 용출된 이후 1990년 3월 온천장이 개장됐다. 탄산온천수는 너무 맑아 푸른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온천수의 탄산 성분 농도가 매우 진하기 때문에 공기와 접하면서부터 서서히 진흙색으로 변하는데, 모세혈관을 열어 주고 관상동맥의 혈행을 향상시켜 온몸에 모기 물린 듯 따끔따끔하게 느껴진다.

온천랜드 내 황토한증막은 게르마늄이 함유된 자연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몸속 깊숙이 침투, 왕성하게 땀이 나게 해 피부탄력을 촉진시키고 두통, 요통, 냉대하, 관절염, 고혈압, 간질환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 다양한 효능이 있는 앙성탄산온천수

앙성탄산온천의 온천수는 지하 700m에서 용출되며, 탄산수치 2800㎎을 함유하고 있어 고·저혈압, 당뇨병, 관절염, 신경통, 우울증 및 성인병을 예방하고, 운동부족의 비만증, 어깨결림, 요통, 냉증, 변비, 치질을 예방한다.

또한 탄산온천수는 심신 스트레스 해소, 신진대사 촉진 및 혈액순환에 좋고 과민성피부, 화장독, 기미, 주근깨, 무좀, 습진, 노인성 검버섯 등의 치료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온천수는 수온이 25~38도로 수온이 낮은 편이어서 열탕을 별도로 마련해 놓고 있으며, 인체의 건강 증진은 물론 정신적 안정에도 큰 효험이 있다는 탄산수욕은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고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앙성온천은 수안보 온천과 함께 충주지역을 대표하는 온천 관광지이며, 수안보온천이 알카리온천 인데 반해 앙성 온천은 탄산 성분이 함유된 온천수이다.

지리상으로는 충주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명상 보통 앙성온천이라고 부르나, 돈산온천,용포온천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탄산온천수는 국내에선 물론 세계적으로도 그 수가 적은 특이한 온천수로 공기 중에 노출된 탄산 온천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녹물같이 누렇게 변하는 특징이 있는데 오래 된 대중 온천탕일수록 바닥이며 벽에 이런 누런 때가 많이 끼어 있어, 구태여 벗기지도 않으며 오히려 자랑스러운 상징처럼 취급하고 있다.

앙성탄산온천 인근 유명한 관광지로는 국망산, 보련산, 남한강 가금면 일대의 국보급 역사 문화재들인 중원고구려비(국보 205호), 중앙탑(탑평리7층석탑 국보6호),장미산성,충주박물관등을 들 수가 있으며 이와 연계된 문화관광코스는 가족여행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앙성탄산온천수 특징

앙성탄산 온천수는 지하 600m깊이에서 용출되는 광천수로서 다른 온천에 극히 미량으로 존재하는 탄산성분이 주요구성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피부에 흡수되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며,혈액순환을 촉진해 중풍,고혈압,동맥경화,심장질환,신경통,류마티스,관절염,어린이태열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 입욕시간별로 효과가 다르다

입욕시간이 경과할수록 독특한 현상과 함께 온천욕의 효과가 다양하게 나는 특징이 있으며 장시간 탕 속에 몸을 담는 것보다는 15분여 단위로 끊어 주는게 좋다고 한다.

◎앙성탄산온천수의 물리적, 의학적 효과

- 혈관확장작용(血管擴張作用)

탄산온천수는 모세혈관을 열어 심장에 부담이 없고 관동맥의 혈행을 좋게해 심장과 혈압에 효능이 있으며, 뜨거운 물보다도 1.3배 더 높은 혈행증가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혈당수치 저하작용

일반온천과 비교해 유리탄산 150배,칼슘70배,중탄산40배를 함유한 인체에 적합한 수질로 혈당수치를 저하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피부보습효과

탄산기포의 영향으로 피부보습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저항력이 약해 피부트러블이 일어나기 쉬운 알카리성 피부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한다.

-신진대사항진작용(新陳代謝亢進作俑)

탄산약수를 섭취할 경우 위장활동이 왕성해지며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복부의 압박감과 팽만감을 제거시키고 빈혈이나 변비등에도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 비내섬 억새숲 장관

▲ 충주시 앙성면 비내섬 전경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비내섬’이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명품 녹색길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이 비내섬 억새숲은 가을이면 은빛 물결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남한강변의 이 억새숲은 최근 주말이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찾는 색다른 가을여행지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국민 배우 설경구와 여진구 주연의 영화 ‘서부전선’이 비내섬에서 촬영을 하는 등 KBS 드라마 ‘정도전’과 ‘광개토대왕’, ‘전우치’ MBC 인기사극 ‘기황후’와 ‘제왕의 딸 수백향’, ‘불의 여신 정이’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 비내길 건강걷고 - 앙성온천서 몸 풀고....입안에서 살살녹는 앙성농협 참한우 맛보기

▲ 앙성농협 참한우마을

앙성농협이 직영하는 참한우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앙성농협 참한우는 고품질의 거세 1+(고급등급), 1++(최고등급)의 한우만을 취급하고 있는 데다, 먹거리 문화의 안전성을 위해 추적 이력시스템까지 도입, 질 좋은 한우를 공급하고 있는 곳이다.

 ◎ 왜 한우고기가 맛이 좋은가

쇠고기의 지방산중 단일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올레인산’은 쇠고기 맛을 좌우하는 요인으로서 그 함량이 많으면 기호성이 높고 그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으면 기호성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한우고기는 올레인산의 함량이 수입산에 비해 높고, 쇠고기 내에 지방이 골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쇠고기내의 지방양이 많고 적다든가 등의 문제가 아니고 근본적으로 쇠고기를 구성하고 있는 지방성분 중 올레인산의 조성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한우고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 한우고기 맛을 결정하는 요인은

우리나라 소비자는 한우고기의 맛에서 ① 연한정도(軟度, Tenederness) ② 우수한 향미(香味, Flavor) ③ 다즙한 정도(多汁性, Juiciness)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즉, 한우고기의 맛이 우수한 것은 우리의 입맛에 맞는 부드러움과 향미 그리고 씹는 동안 다즙한 느낌이 비슷하게 작용하며, 불고기 요리에서는 다즙한 느낌을 좋아하고, 스테이크에서는 향미가 우수한 것을 선호하고 있다.

◎둘째 앙성 참한우고기가 맛이 좋은 이유는

한우고기는 외국의 품종과 달리 고기조직이 가늘어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식문화에 맞는 쫄깃한 감촉이 느껴지며, 근육 조직내 지방함량의 많고 적음을 나타내는 근내지방(마블링)의 축적도가 높아 한우고기를 씹을 때 윤활제 역할을 해 촉감이 부드럽고 마블링이 포함되어 있는 여러 가지 지방산에서 좋은 향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맛이 우수하다.

◎셋째 한우고기 맛을 결정하는 요인은

한우고기의 경우 연도, 향, 다즙성이야말로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연도, 향미, 다즙성과 같은 요인들은 소의 유전적 요인, 영양·환경적 요인, 도축전후 관리방법과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 요리방법 등에 따라 좌우된다.

◎앙성참한우 고기맛 일품

이런 가운데 본 기자가 직접 고기를 구입, 시식해본 결과 입안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표현을 못할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앙성농협에서 운영하는 ‘참 한우마을’은 지난해에만 40만명이 다녀가면서 63억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60~7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직원들은 최선의 서비스를 다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비결은 정직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1++등급 한우와 타 지역 한우전문점에 비해 마진율을 적게 하는 대신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때문이다.

또 신선한 한우육을 전량 빠른 기간 내에 소비하기 때문에 고기 재고율 0%를 자랑하며, 농협직매점에서 직접구매후 인근 식당에서 맛잇게 맛을 볼수 있다.

앙성참한우는 탄산온천→비내섬→보련산과 연계한 최고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평일·주말 등 지속적으로 찾고있는 관광지로 유명한 앙성탄산온천축에서 휴일을 즐겨 보는게 어떨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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