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박경이 교수
(서울=국제뉴스) 안선영 기자 = 2014년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8조원을 돌파했으며, 등산 인구는 1800만 명에 육박한다.

그럼에도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전문 인력은 늘 부족하고, 이를 타개하고자 2013년 의료특성화 전문학교인 을지대학교에서는 국내 최초로 스포츠아웃도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를 신설했다.

30년 경력의 아웃도어 전문가 박경이 교수는 백두대간 구간 종주 기획, 한국 최초 여성 동계히말라야 등정기록인 아마다블람 등정, 남미 최고봉 아콩카우아 등정, 남극 최고봉 빈신매시프 등반을 이루어 큰 명성을 갖고 있다.

또한 2007년에는 산악스키에 입문하여, 2003년 정식 발족한 한국 산악스키협회의 교육이사로 활약해 왔다.

단 3명뿐인 아시아 산악스키 국제심판을 취득한 유일한 여성 멤버였기에, 일반 체육계열이나 레저스포츠학과와 차별화되는 익스트림 아웃도어/산악스포츠 전문학과를 시작한 을지대학교에서는 박 교수에게 임용 제의를 보냈다.

실전 경험과 지식이론을 모두 가르칠 수 있으며, 오랜 활동으로 전문 분야에 대한 인맥도 풍부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풍부한 인프라를 십분 활용하여, 박 교수는 등산과 산악스키, MTB, 암벽등반 등 전문성을 갈망하는 스포츠 인구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웃도어 교육기관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은 부족하였기에, (사)대한산악연맹과 문체부 후원으로 '제1회 을지대학교 총장배 전국 트레킹대회'를 기획하여 성사시키고, 연맹과 센터들의 관학 협력을 통해 학생들을 아웃도어 레저의 이론과 실무를 갖춘 경영학사로 졸업시킬 예정이다.

1학기당 2개 정도의 수영, 암벽등반, 래프팅 등 전공실기를 이수하며, 자격을 얻으면 실전 경험에 유리하기에 바이애슬론 연맹에서 학생들의 심판연수를 시키는 등 실무 위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차 교육기관, 아웃도어 브랜드 업체, 전문 연구자, 캠핑 수련원 전문가, 트레킹가이드, 산림청 등 학생들의 진출 전망도 밝다.

학과의 전망이 알려짐에 따라, 스포츠의 전문성을 지향하는 진로를 고려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 지형에 특화된 스포츠아웃도어 전문 교재를 제작하고, 아웃도어의 비중과 인지도 상승에 기여할 국가자격증 신설을 목표로 실습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장차 대한민국에서도 '과잉행동과 반항심을 건전하게 해소하고, 체력과 인성함양에 기여해 아동과 청소년교육에 효과적인' 스포츠아웃도어 계열에 한 획을 긋는 데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출신들이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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