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탈리 '새삶 원광교육센터'에서 1137명 진료

▲ 원광대학교 의과대학병원은 지난달 25일부터 9월1일까지 네팔 카트만두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사진제공=원광대병원)
(익산=국제뉴스) 오승권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 의과대학병원은 (사)삼동인터내셔널과 대전치과병원, (사)네팔과 함께하는 사람들 공동으로 네팔 카트만두 의료봉사를 지난달 25일부터 9월1일까지 실시했다.

원누리후원회,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대 총동창회, 치대 대전동창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는 카트만두에서 버스로 40분 소요되는 달마스탈리 변두리에 있는 ‘새삶(New Life) 원광교육센터’에서 진행했으며, 의과대학 최운정 교수를 단장으로 내과, 외과, 안과, 가정의학과, 치과 전문교수진과 약사, 간호사, 의대 및 치대학생 등 총 20명으로 봉사단이 구성됐다.

특히 그동안 다른 단체의 의료봉사와 달리 원광대학병원 의료봉사는 네팔 현지인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진료안내 전단과 진료차트를 모두 네팔어로 작성해 준비했다.

모두 1137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은 이번 봉사는 1억원 상당의 초음파 장비를 준비해 복부, 유방, 갑상선, 탈장, 부인과, 근골격 초음파를 59명에게 시술했으며, 안과는 세극등과 함께 돋보기안경 150개를 마련했다.

또한 치과의 경우 발치와 스케일링을 하는 등 한층 높은 진료 수준을 선보였으며, 화상 구축, 지방종, 피지선 낭종, 결절종, 갑상선 낭종 등 12명의 환자에게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같이 의료봉사가 단순한 투약 중심이 아닌, 고가 장비를 통한 암 검진과 수술 시행 등 의료봉사 수준을 한층 높임으로써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네팔 교무인 이법안 교무와 원성천 교무는 "의료봉사는 현지민들에게 실질적인 큰 도움을 주고, 해외 오지에서는 의료가 기본적인 요소"라며, "어떤 분들은 봉사 후에도 계속 새삶센터를 방문해 내년 일정을 예약까지 하는 등 의료봉사의 정례화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삶(New Life) 원광교육센터는 네팔인의 사회 자립을 위해 최신 직업교육과 함께 한국어 및 태권도 교육을 하는 곳으로 원불교 삼동윤리에 입각한 국제적 NGO 기관 중 하나이며, 새삶이라는 센터 명칭에 걸맞게 봉사대원들은 자원봉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함께 지구촌 한 가족으로서의 인류애를 느끼고 돌아왔다.

아울러 네팔 의료 봉사의 남은 과제로 지속적인 봉사 실천이라는 점과 이제는 봉사활동이 아닌 네팔 주민들과의 약속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