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의 긴장 관계 의식한 듯

(우크라이나=국제뉴스) 문종일 기자 = 우크라이나가 올해 가을부터 징병제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징병제가 폐지된 지 약 1년 만에 제도가 부활한 것이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는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소집한 안보국방위원회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개입 대책을 논하다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동남부 지역에서 반군의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일부 도시들의 통제력을 추가로 잃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군의 강해진 공격력에는 러시아가 있다고 의심하나, 러시아는 직접적으로 그들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0월 '마지막 대상자'들을 징병하면서 올해부터 직업적인 모병제를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가 길어지고 러시아의 존재감을 의식하면서 정책을 다시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에서는 '우크라이나 마지막 징병 대상자 표정'이라는 사진이 지난해 말 인터넷에 일부 알려지면서 동정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참조 www.clien.net/cs2/bbs/board.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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