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개선 요구~ 이대로 가다간 농산물 대란 일어 날수 있다! 중매인 들, ‘이상욱 농협중앙회 경제대표’께 ‘특별 강연’ 부탁도!

▲ (사)전국농협 중도매인연합회 수도권지역 배진수(55)본부장.
(구리=국제뉴스) 임병권 기자 = "농산물의 가격 결정권은 중도매인들 손에 달려있다"

일반 가정의 소비자들에게 계절마다 바뀌는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과 채소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분주히 움직이는 직업인들이 있다.

구리도매시장에서 새벽이면 이 눈치 저 눈치, 치열한 눈치 전쟁을 펼치며 중도매인들과 소매인들이 모여 새벽을 여는 주인공들이 바로 ‘중도매인’들이다.

우리가 늘상 맛있게 먹는 딸기며, 수박이며, 사과며, 복숭아 등 모든 과일과 채소는 바로 이들 중도매인들의 경매를 거쳐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모든 농산물의 가격 결정권도 바로 이 중도매인들 손에 달려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매인들은 그에 맞지 않는 푸대접을 받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사업유통상 미수금 결제건에 대한 정부 및 관련 기관에서의 외면과 중매인들이 완충지대라고 생각하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기에 더욱 고통스럽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일 예로 지난 2005년 배추파동시 대형유통업체에서 대량의 배추를 사재기해 파동이 유발 됐지만 당시 소량의 배추를 매입한 중도매인들에게는 ‘도둑 취급과 함께 모든 비난의 화살이 자신들에게 왔다’며, 그 당시 어렵고 힘들었던 점을 토로했다.

농협은 2020년까지 도매사업부에서 국내농산물 총매출 7조원 달성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중 안성물류센터에서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도매시장은 물량 축소 및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저하에 직면해서 앞으로 도매시장의 기능약화로 더욱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2012년 도매사업부 총매출액은 약 4조6천억원이며 공판사업은 전국 82개소중 청과부문 78개소에서 약 3조6천6백억원을 달성, 직도매사업부에서는 약 9천5백9십억원을 달성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도매인들의 숨은 노력 결과로, 이처럼 공판부분 중도매인들의 역할이 79.2%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도소매업을 하고 있는 중도매인들에게는 사실상 정부의 지원이 지극히 미미한 상태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따라서 농협중앙회 경제사업을 감당하는 부서에서는 중도매인들을 위한 미래에 대한 폭 넓은 지원과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사)전국농협 중도매인연합회 수도권지역 배진수(55) 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작금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 말해 달라 ~
모든 과일과 채소류 등 농산물의 가격 결정권은 우리 중매인들의 손에 달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에 맞지 않는 푸대접을 받고 있다.

특히 미수금 미결재건에 대한 정부 및 관련 기관에서 외면하다보니 우리 중도매인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고, 더욱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중매인들이 완충지대라고 생각하는 곱지 않은 시선 때문이다.

⇒ 무엇이 문제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공정한 전자 경매속에서 물건을 매입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중매인들이 지나친 마진을 챙긴다는 곱지 않은 시선, 다시말해 '장사꾼은 도둑이다'라는 인식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이런 사고 방식이 바뀌었으면 하는게 우리들의 바램이다. 특히 미수금 관리의 부적절한 대우로 인한 자금상황이 매우 안 좋다.

은행이나 도매법인은 담보제공 하에 대출을 해주고 경매에 응할 수 있지만, 중도매인들은 소매점으로 담보제공 없이 신용으로 상품을 제공하다보니 소매점 부도에 의한 자금사정의 악화로 항상 연쇄 부도위험에 처해 있는게 중도매인들의 현실이다.

농협만 비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매인들이 싸잡아 매도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중도매인들은 도둑들이 아니며,  강력히 처우개선을 바란다. 

만약 미래비전이 없다면 우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라도 집단 행동에 들어갈 수도 있다.

⇒ 희망 사항이 있다면?
중도매법인이 법인으로서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는 제도가 현재 많이 미흡하다. 일반 소매점으로의 대출이 아닌 법인으로서의 대출 방법으로 자금사정을 원활히 할 수 있기를 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

관계기관에서 중매인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만약 개선책 없이 이대로 가면 ‘농산물 대란’이 일어날 수 있으며, 우리는 다시한번 정부차원의 강력한 지원과 보호를 바란다.

⇒ 기타 하고픈 말은?
‘중매인들은 돈을 많이 버니까 조금 손해봐도 된다’라는 생각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물론 버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든 중매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중매인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은 바뀌어야만 한다.

다시 말해 농산물 가격결정권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중매인임을 정부와 소비자들이 인지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끝으로 9월20일~21일 1박2일 대부도 하내테마파크 수련관에서 (사)전국농협 중도매인연합회 수도권본부 워크샵을 개최 약 500여명이 참석하는데, 농협중앙회 이상욱 경제대표이사님을 초청 한다.

꼭 참석하시여 우리 중매인들의 미래비전과 자부심 함양을 위해 특별 강연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리는 바이다.

우리 중매인들을 돌보는 의미와 미래비전 제시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도 꼭 강연을 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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