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미 교수, 미국‘SPEAK OUT!®’지원사업 선정 이끌어

(구미=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구미대학교 언어치료과(학과장 박영미)가 최근 국내 대학 최초로 최신 파킨슨병 음성치료기법인 'SPEAK OUT!®'의 교육 및 연구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 화제가 되고 있다.

구미대학교 박영미 교수(언어치료과 학과장)가 미국 Parkinson Voice Project로부터 최신 파킨슨병 음성치료기법 선정 통보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구미대)

박영미 학과장은 지난 3월 미국 Parkinson Voice Project(파킨슨 음성 프로젝트-파킨슨병과 파킨슨병증후군 환자들의 음성·삼킴 장애 개선을 위한 치료, 연구, 교육 등을 목적으로 언어치료 전문인들이 운영하는 교육 및 연구지원 사업을 신청, 최근 선정을 통보받았다.

이 기관은 전 세계 언어치료사 및 언어치료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치료법 교육을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 기관에서 발행하는 SPEAK OUT!® 자격증 국내 1호 취득자로, 미국 뉴욕시립대(City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언어병리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구미대 언어치료과 학생들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받고 자격증 취득의 기회도 갖게 됐다.

현재, 미국에 있는 대학과 병원 230여 곳에서 이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캐나다, 호주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박영미 교수(가운데)가 구미대학교 대학기업인 GU아동발달센터에서 제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구미대)

파킨슨병은 치매와 뇌졸중과 함께 세계 3대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파킨슨병 환자는 11만 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기준)을 넘어섰다. 70대 이상 전체 환자의 약 85%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특히, 파킨슨병 음성치료가 주목받는 이유는 환자의 90%가 말하기(작아지는 말소리와 어눌해지는 말투)와 식사(사레, 질식, 호흡곤란)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한 환자의 삶의 질이 상당히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성인 및 노인 의사소통 장애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선정으로 국내 처음으로 최신의 음성치료기법을 배우게 될 본교 언어치료과 학생들이 미래의 파킨슨병 전문 언어재활사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대 언어치료과는 향후 학교기업 GU아동발달센터와도 연계해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음성치료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