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5개국 한인 여성리더 구미에서 열띤 토론!

(구미=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북 구미시는 26일부터 29일까지 금오산 일원에서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글로벌 한인여성리더 500여 명이 참석하는 '제14회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4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는 여성가족부, 구미시, 세계한민족여성재단, 매경미디어그룹, 경상북도 공동주최로 미국, 호주, 독일, 러시아, 프랑스 등 세계 35개국 500여 명(국외 220여명, 국내 28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경력단절 예방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주제로 국내·외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정책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윈(KOWIN)은 2001년부터 서울을 비롯한 부산, 인천 등 대도시에서 개최됐지만 이례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 국제도시로서 구미의 위상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행사 첫 날(26일)은 지역담당관(20개 지역) 회의 등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프로그램 사업의 활동내용과 세계한민족네트워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공식 개막식이 열리는 27일 오전 10시에는 남유진 시장 환영사에 이어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일·가정 양립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진다.

또 현경 교수(뉴욕 유니언 신학대학)가 '생애주기에 따른 경력유지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현 교수는 베스트셀러 '미래에서 온 편지'의 저자로 SBS 지식나눔콘서트 '아이러브 人'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 세션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록물 보존과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 조성 방안과 정책에 대해서도 토론을 진행한다.

28일에는 루마니아에 한국 고구마 등 농업기술을 전해주는 김인숙 씨를 비롯한 의료·법조·예술·기업인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민족 여성들의 소중한 성공스토리를 기대할 수 있다.

코윈 회원이자 최초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연방 판사로 선출된 박향헌씨가 ‘도전하는 삶은 즐겁다’라는 주제로 해외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코윈들의 활약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삼성과 LG, 여성기업인이 운영하는 영도벨벳, 조국 근대화를 이룬 박정희 대통령 생가, 민족 중흥관, 해평 도리사 등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저녁 7시 남유진 구미시장 주최 만찬에서는 구미와 국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29일 오전 행사를 마무리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국내·외 여성 리더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구미의 경제를 도약시키고, 나아가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소통과 연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가 구미 여성의 지위 향상은 물론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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