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

(서울=국제뉴스) 송미숙 기자 = 하지불안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불면증이 동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주대학교 제2 부속병원(The second affiliated hospital of Soochow university) 신경과 강핑 시옹(Kang-Ping Xiong) 교수팀은 ‘하지불안증후군과 사지운동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파킨슨병의 수면장애(Sleep Disorders in Parkinson’s Disease)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은 매우 흔한 수면 관련 운동장애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이 동반되면서, 다리를 자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면중 주기성 사지운동증(PLMS)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주기성사지운동장애(PLMD) 환자에게서 하지불안증후군의 유병률은 0~50%으로 매우 가변적으로, 사지운동장애와 하지불안증후군이 병인학적으로 관련돼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이 사지운동장애의 초기 임상적 특징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한, 두 질환 사이에는 검증된 유전적 위험요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주기성사지운동장애 환자에게 하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될 경우, 저녁시간 또는 이른 아침에 근긴장 이상 및 감각장애를 포함하는 증상을 겪을 수 있다”며 “두 증상 모두 도파민성 약물요법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평소 휴식중에 다리가 저리거나 불편감이 드는 증상을 경험했다면 하지불안증후군 검사를 신속하게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감각이상 및 운동성 질환에 해당되지만, 정형외과적 질환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불안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이로 인한 2차성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어, 수면효율이 일반인보다 10% 가량 저하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신경전달물질은 도파민이 부족해 나타난다”며 “철분결핍, 빈혈, 말기 신부전, 갑상선기능저하증, 임신, 유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검사를 통해 확실한 원인을 발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운동억제검사, 수면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진료하고, 적절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불안증후군은 도파민성 약물치료 치료 외에도 최신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철분주사 치료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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