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송혜교 SNS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충칭(重慶)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내일(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올해로 101주년이 됐다. 이 날을 기념해 송혜교 씨와 함께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및 중국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부를 또 기증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를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다 소진되기 전에 끊이지 않게 꾸준히 기증하는 일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작년부터 전 세계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 첫 리필 지역을 바로 중경임시정부청사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아무쪼록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혜교와 서 교수는 9년간 국가기념일마다 해외의 대한민국 역사유적지 25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기증했다.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비용 전액을 후원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에도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주립과학도서관 한국홀에 홍범도 장군의 대형 부조작품을 전달한 바 있다. 크질오르다는 홍범도 장군의 묘역이 있는 도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