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민주당 후보, 평화의 소녀상에 함께 헌화하고 추모하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4.15총선이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 출마한 오세찬 우리공화당 후보가 건강악화로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 지지를 호소해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는 10일 "동작을에 출마한 우리공화당의 오세찬 후보가 건강 악화로 인해 더 이상 선거운동이 어려워 출마의 뜻을 접었으면서 감사하게도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을 호소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나경원 후보는 "하루 빨리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면서 "오세찬 후보의 그 뜻을 제가 대신 이루겠다"고 힘줘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무능과 오만을 심판하고 우리 동작을 지켜달라는 오세찬 후보의 진심을 나경원이 이어가겠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그 마음은 모두 같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또 편파적인 선거 관리로 사실상 관권선거를 자행하는 선관위를 강력 규탄했다.

▲ 거리유세 펼치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

나경원 후보는 "지난 7일 사당5동 주민으로부터 미래통합당 기호 2번 나경원 후보의 선거 공보물만 누라괸 채 전달 받았다는 매우 충격적인 사실을 제보 받았다면서 단순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치명적인 실수이기에 고의 누락의 의심을 거두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나경원 후보가 국회에서 일 안하고 싸움만 한 것을 독립운동가들께서 일제 침탈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운' 것에 비유했다"며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조심스럽지만 한가지만 묻겠다"며 "해방 공간에서 친일세력을 재판하고자 했던 '반민특위'가 국론 분열을 일으켯다는 소신도 바꾸셨나요? 지금이라도 독립운동과 반민특위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이라면 반가운 일로 박수를 보낸다"고 힐난했다.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수진 후보는 "나경원 후보님 흑석동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소신이 바뀌셨다면 선거가 끝나기 전에 저와 함께 헌화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친일잔재청산 의지를 여야 후보가 함께 보여주면 국민들께서 얼마나 흐뭇하시겠느냐"며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기다리고 있겠다"고 밝혔다.

이수진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학 명품도시 동작을 구축해야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동작을 만들겠다"고 교육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이수진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이란 변화의 물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아이들의 창조적 발상과 논리적 문제해결 능력이 요구된다"며 "이러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수학 교육이 필요한 만큼, 동작구에 수학 명품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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