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관지구대 정윤미 순경, 오랜 시간 설득 후 가족의 품으로~

▲ '강력계 형사'가 되고 싶은 정윤미 순경

(홍성=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홍성경찰서(서장 김기종) 오관지구대 근무하는 새내기 여경이 자살하려는 28세 여성을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관지구대 순찰요원으로 근무 중인 정윤미 순경이다.

지난 5일 새벽 1시경 A(28 여성)씨가 인스타그램에 죽겠다는 글을 남긴 것을 서울에 소재한 SNS자살 예방 감시단에서 발견,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위치를 확인한 결과 홍성읍 인근으로 나타나 오관지구대 순찰차 3대가 총 출동해 숙박업소 등 A씨가 있을 만한 장소에 대해 수색을 실시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정 순경은 전원이 꺼져 있는 A씨의 휴대폰에 전화통화, 문자 및 인스타그램 메시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를 시도하던 중 새벽 7시에 “경찰관 언니인데 함께 이야기하자”는 메시지를 본 A씨와 연락이 닿게 된 것이다.

메시지로 시작한 대화는 전화통화까지 이어졌고, 생명의 소중함과 A씨를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해 귀가해 달라며 장장 3시간이 넘는 정윤미 순경의 설득 끝에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또 정 순경은 지난 3월에는 집에서 키우던 송아지가 도망쳐나온 것을 재치있게 순찰차로 가로막고 붙잡아 소유주에게 인계하기도 했다.

정 순경은 작년 9월에 홍성에서 제일 바쁘다는 오관지구대에 첫 발령받아 근무하면서 각종 112신고 현장 및 주민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앞장서 하고 있으며, 장래 희망은 강력팀 형사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기종 경찰서장은 취임 초부터 '언제나 당신 곁에는 따뜻한 홍성경찰'이라는 슬로건으로 주민을 위한 감성치안 공감받는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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