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총력 기울이는 강화군청

▲ (사진=안희영 기자)

올해 고려산 진달래축제ㆍ벚꽃행사 취소, “내년에 더 멋진 축제로 보답할 것”

종교, 학원, 유흥시설, PC방, 노래연습장 등 운영중단 권고

(서울=국제뉴스) 안희영 기자 = 9일 코로나19(코로나) 확진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불리고 있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청(유천호 군수)은 초지대교 북단에서 민과 군이 함께 발열체크가 이루어지고 있다.

발열체크에는 해병대 관계자, 공무원, 자원봉사자, 부녀회, 여성단체 등이 참여를 하고 있다.

강화군청은 3월 14일부터 초지대교 40명, 강화대교 40명이 투입되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과 휴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화군을 출입하는 운전자와 동승자, 대중교통이용자 모두 발열체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발열체크 과정으로 인한 교통의 체증이 있는 만큼 불편함도 있을 법 한데 발열체크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적극 협조함으로써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발열체크 담당자는 일반시민들의 수고한다는 격려와 감사하는 마음을 들을 때마다 보람과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청정 강화를 위해 저마다 노력하고 격려하는 강화시민들과 외부 시민들의 도움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제로의 오늘이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강화군청 한 공무원은 강화군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제로를 위해 철저한 방역과 지리적인 위치에서 차단을 위한 발열체크 등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조류독감과 유사 가축전염병이 유행할 때에도 관계당국의 살처분 등 민군이 함께한 방역실시로 청정 강화군의 위상이 뒷받침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화군청은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발열체크 등에 대한 군민들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80% 이상이 발열체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화군은 군민들의 자발적인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성금 전달과, 마스크를 구입해 전달한 사례 등을 언급했다.

한편 강화군청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화군은 기존의 종교시설, 유흥시설, PC방,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운영중단을 권고하고 있으며, 운영 시에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안내하는 한편, 방역지침 이행여부에 대한 현장점검 및 행정지도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주말에도 많은 상춘객이 방문할 것에 대비해 고려산 진달래 등산로를 전면 통제하고 고인돌 광장 주차장과 임시 주차장도 전면 폐쇄했다. 북산 벚꽃길도 통제에 들어갔다.

유천호 군수는 “코로나19로 군민과 방문객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했다”며 “군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불편을 감수하시는 군민과 방문객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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