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후보 '당선 후 복당' 주장에 '복당은 없다' 불가 방침 재확인

▲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8일 오전, 광주에서 합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정책공약 협약식을 진행하는 등 공동 행보를 이어갔다.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8일 오전, 광주에서 합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정책공약 협약식을 진행하는 등 공동 행보를 이어갔다.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 조정식 정책기획본부장, 김경협 총무본부장 등 지도부와 송갑석 광주상임선대위원장, 서삼석 전남상임선대위원장, 이개호, 신정훈 공동선대위원장, 광주에 출마한 윤영덕(동남갑), 이병훈(동남을), 양향자(서구을), 조오섭(북구갑), 이용빈(광산갑)후보가 참석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우희종,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홍걸 공동선대위원장, 정은혜 사무총장, 봉정현 대변인 등 지도부와 최회용, 김경만, 김상민 비례대표 후보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양 당은 광주전남 공동 정책공약 '더불어와 더불어의 약속'을 발표하고, 시민당 우희종 상임선대위원장, 민주당 송갑석 광주상임선대위원장, 서삼석 전남상임선대위원장이 정책공약에 서명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양 당이 협약한'동북아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광주·전남 공동정책 공약'에는

△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5·18역사왜곡처벌 특별법 제정 △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제정 △ 인공지능 및 자동차, 문화, 에너지산업의 획기적 발전 △ 4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의 빛가람혁신도시 유치 △ 지역특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와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 △2020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등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내용이 담겨있다.

민주당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하며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지역구는 1번 민주당, 비례대표는 5번 시민당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일부 무소속 후보의 '당선 후 입당' 주장에는 "지금까지 선거를 앞두고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잘못된 정치문화와 관행을 정비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이러한 사람들이 선거가 끝나고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송갑석 광주상임선대위원장은 "민생당이 호남대통령을 만들겠다는데, 4년 전 그들은 국민의당 옷을 입고 호남홀대론을 내세워 당선된 사람들"이며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우리를 분열시키고, 지역감정을 조장하기 위해 '호남대통령론'을 들고 나온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8일 오전, 광주 북구갑에 출마한 무소속 김경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습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착오이니 보도하지 말아달라"며 번복하더니 같은 날 오후. 다시 보도를 요청하는 웃지 못할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광주시당은 송갑석 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마케팅으로 철새본성을 드러낸 김경진 후보는 민주당을 이용해 어떠한 사리사욕도 채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시당은 김경진 후보의 '복당 불허' 입장을 재차 천명한다"며 김 후보의 주장에 선을 그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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