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이미 착공한 세부 공사들은 정상 추진 중이며, 2022년 준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머지 공사들도 조속히 발주·착공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 북항재개발사업 현장 모습/제공=국제뉴스DB

올해 내 추가로 발주·착공 예정인 공사는 제1차도교 및 친수공원(우선시공분, 잔여분), 마리나, 1-2단계 조성공사 등 총 5건으로 약 2800억 원 규모다.

제1차도교는 마리나지구와 1-2단계(연안여객터미널 일원) 구간을 연결하는 연장 100m 왕복 4차선이며, 재개발사업지 방문객 뿐만 아니라, 충장대로를 우회하는 차량 등이 이용함으로써, 주변 교통량 분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차도교 공사는 지난 2월 18일 공고해 총 6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종합심사를 거쳐 오는 5월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친수공원은 그간 항만시설로 인해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북항을 세계적인 해양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써, 재개발사업지의 약 17%인 19만㎡를 여가 및 휴식, 문화 및 해양레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BPA는 재개발사업지 조기 활성화를 위해 부산역과 크루즈부두 사이 친수공원 일부구간(5.8만㎡)을 우선 시공할 예정이며, 이 중 지하주차장 공사현장과 야영장 구간을 제외한 일부구간(2.5만㎡)을 올해 말 조기 개장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지난달 6일 공고해 총 1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오는 5월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친수공원의 잔여분에 해당하는 공사는 올해 10월께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마리나는 BPA가 시민과 관광객 등 대중을 위한 해양레저 체험형 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직접 개발에 나서며, 지상 7층 규모의 클럽하우스(연면적 2만1236.73㎡)와 해상계류시설(96척 수용 가능)을 조성한다.

마리나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고는 지난달 31일 시행됐으며 오는 14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며, 입찰에는 최근 10년 이내 준공된 1건의 마리나시설 시공실적을 보유한 업체가 참가할 수 있다.

1-2단계는 연안여객터미널 일원에 부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해양문화지구와 공원, 연안유람선터미널 등의 시설이 계획돼 있으며, 입찰참가 조건은 BPA 내부 검토 중이며, 4월중 발주할 계획이다.

 

종함심사 : 공사수행능력, 입찰가격 및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합산점수가 가장 높은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입찰방식.

* 마리나시설 :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6조, 같은법 시행규칙 제2조의 규정에 의해 지정·고시된 항만의 마리나시설.

해양문화지구 : 판매시설, 상점,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건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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