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원금으로 마을기업과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등 '윈-윈'

▲ (제공=서구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공한수 서구청장·조휴정 서구종합사회복지관장)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마을기업·자활기업과 취약계층 주민을 동시에 지원하는 1석2조의 '가치 있는 같이 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이 사업은 후원금을 적기에 적재적소에 지원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후원금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사용되는 후원금은 엘앤더슨병원과 농협대신동지점이 기탁한 1300만 원으로 마을기업·자활기업을 활용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도시락 배달과 방역소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가장 먼저 마을기업인 반찬 제조업체 ㈜고분도리 총각손맛이 지난 3일부터 저소득 취약계층 143명에 대해 도시락 배달에 나섰는 데 3주간 총 5회 계속 이어진다.

또 다른 마을기업인 카페 (주)잇다와 아미골협동조합은 7일 장애인시설, 아동양육시설, 한부모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300명에게 샌드위치·쿠키·음료수 세트를 전달했다.

▲ (제공=서구청)

서구는 조만간 자활기업인 운동화 세탁 전문업체 향기나빨래방을 통해 드림스타트 아동 200명의 운동화 세탁을, 방역 전문업체 그린존을 활용해 지역사회 서비스투자사업 제공기관 12곳과 보훈단체 사무실 6곳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서비스를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규모 영세자영업자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방역마스크 2매(방역마스크 미확보 시 면마스크 대체)를 지원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공한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를 맞아 어려움에 처한 마을기업과 자활기업, 그리고 취약계층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던 중 마련한 것이다. 우리 구에 후원금을 쾌척하신 후원자들의 나눔의 가치를 드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가치 있는 같이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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