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충남지역 '코로나19 조기종식'에 희망이 보인다.

이는 코로나 19  '완치율'이 80%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중앙·충남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충남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7일 16시 기준)는 총 137명이며, 이 중 106명이 격리해제(퇴원)돼 77.4%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확진환자 1만 284명 가운데 6598명이 격리해제(퇴원), 64%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확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공주시를 비롯해 보령시, 논산시, 당진시, 금산군, 서천군, 청양군, 예산군 등 50% 넘는 8곳에서는 확진환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고위험 연령대인 10대 미만 6명과 70대 이상 2명은 모두 완치돼 퇴원했다.

천안시에서 발생한 104명과 아산시의 10명도 거의 대부분이 운동시설(줌바댄스)에서 집단감염(천안 95명, 아산 8명) 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더 이상 확산은 없다.

또 도내에서 2번째로 확진환자가 많은 부여군의 경우 총 11명 가운데 9명이 교회 예배를 통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서산시 확진환자 8명은 한화토탈 연구원으로부터 직장과 출퇴근 버스에서 감염, 이후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나머지 계룡시 1명, 홍성군 2명, 태안군 1명 등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격리해제(퇴원)되거나 병세가 양호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 28일, 논산사랑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가 확진판정을 받아 집단시설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 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 108명, 외래 투석환자 34명, 입원환자 174명 모두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최종 확인 됐다.

이처럼 137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동안 사망자 없이 완치환자 수가 104명(완치율 76%)에 이르게 된 것은 코로나 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등 충남도를 비롯 시군의 적극적인 행정, 도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국가지정병원, 감염병전담병원 등이 방역당국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환자를 관리해 온 결과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다만, 우려가 되는 것은 확진자 중 해외 유입자가 전국에서 총 7명으로 나타나 도내에서도 해외유입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 강화에 보다 집중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충남은 처음부터 힘을 모았고,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 성공사례도 우리 충남이 앞장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나라를 지켜내는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각오로 당당히 맞서자"며 "아직까지 해외 유입과 산발적 감염에 따른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아직도 일부 대형 종교단체들의 집단행동으로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이들도 하루속히 코로나 19 대응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