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대구=국제뉴스) 김삼조 기자 = 오성고등학교(교장 박민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개학(3학년 4월 9일, 1·2학년 4월 16일)을 앞두고 4월 1일(수)부터 4월 3일(금)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집 인근 등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했다.

혼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심리,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학교가 할 수 있는 일을 논의하던 중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들과 담임교사가 만나 이야기하는 기회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교사들의 의견에 따라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 상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건강 상태, 현재의 학업 진행 상황, 온라인 개학에 따른 수업 준비 상태 등을 확인하고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입시 일정 변경 등으로 고민이 많은 3학년 학생들에게는 진로 및 진학지도와 수험생으로서의 자기관리능력 신장을 위한 상담이 이루어졌다.

전 학년 담임교사는 발열 검사 실시 후 감염병 전파 우려를 차단하고자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택 인근 개방된 공간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상담을 하였다. 담임교사들은 길어진 휴업과 온라인 개학으로 걱정이 많은 학부모들의 고충을 듣고 위로하는 한편, 개학 후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방역 소독, 교실 및 학교 환경 개선 사업(도서관 환경개선, 과학실 증축 등)을 실시하는 등 학교의 다양한 준비사항을 안내하며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상담 후 한 3학년 학부모는 "학업의 공백을 재택학습으로 나름대로 메우고 있었지만, 수험 생활을 혼자 시작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져 다소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직접 학생을 만나 힘을 돋우는 말씀을 해주셔서 다시 힘을 얻고 계획표대로 생활하려는 모습을 보여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민수 교장은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이미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집으로 배송하는 등 휴업 기간에도 교육적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으며 이번 상담을 통해 대면 수업이 늦어져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는 학생들을 찾아가 선제적으로 지원하고자 하였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개학 후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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