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WIN MCNAMEE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 AFPBB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호흡기 제조업체들의 원활한 생산을 돕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령하고 안면 마스크 착용지침도 미국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보건복지부(HHS)에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고 있는 여섯 기업들의 부품 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이 법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제너럴일렉트릭(GE), 힐롬홀딩스, 메드트로닉, 레즈메드, 로열필립스, 바이에어메디컬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짧은 성명에서 "어려운 시기에 인공호흡기 생산을 늘려준 이들 및 다른 국내 제조업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명령으로 인공호흡기의 빠른 생산을 위협하는 공급망의 장애물이 없어져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스크 착용 지침은 미국 전역에 해당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원유 생산량을 1500만배럴까지 감축하는 합의에 도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양국과 미국의 산유량 감축을 합의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족한 의료장비를 보완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과잉 의료장비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산소 호흡기와 마스크 등 60톤의 장비를 미국으로 보냈으며 비용은 자국이 50% 미국이50%를 지불했다고 선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익명의 미 행정부 관리는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에서 보낸 의료 장비에 대한 비용을 전액 지불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코로나19 2차 검진을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건강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콘리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검진을 받고 15분 만에 결과가 나왔다"며 "대통령은 건강하고 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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