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간의 원격수업역량 격차. 수평공동체로 해소한다!

▲ 수평공동체 활동(사진제공=대구교육청)

(대구=국제뉴스) 김삼조 기자 = 4월 9일(목)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 예정임에 따라 각 학교는 원격수업 운영을 위해 교사들 간의 역량을 모으는 분주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대구의 모든 학교와 교사들은 4월 2일(목)부터 전원 출근해 온라인 개학 준비에 들어갔다. 대구시교육청은 그간 개학이 여러 차례에 걸쳐 연기되면서 휴업기간 동안 학생들의 가정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원격수업을 다양한 형태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학교 내 교사 간의 원격수업역량의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원격수업의 질적 차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각 학교에서는 교실수업 및 평가의 개선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축적된 교사 간 협업 문화의 산물인 수평공동체 활동을 통해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한다.

대구의 ‘수평(수업-평가)공동체’는 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과 학생의 학습 증진을 위해 단위 학교 내에서 교과, 학년, 학교 단위로 교사들이 연구하고 실천하고 반성하는 교사연구실천공동체를 일컫는다. 휴업 중인 상황에도 3월 말까지 총 1,103팀(교과형 721팀, 학년형 361팀, 학교형21팀)이 신청했고, 이 공동체들은 온라인 개학을 위해 이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수평공동체에서는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기 위해, 교시별 출석확인 방법과 원격수업의 플랫폼 선정, 원격수업 시간표 작성, 원격수업 운영에 필요한 교원 역량강화 연수, 차시당 수업에 적절한 컨텐츠 선정 및 개발, 원격수업 시간 중에 학생들에게 제시할 과제 및 피드백 계획 등의 역할들을 필요에 따라 학교별, 학년별 그리고 동교과별로 협의해 진행하게 된다.

지난 3월 31일부터 3일간 교내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강의용 앱을 활용한 원격수업하기’를 주제로 연수를 실시한 대진중 전재철 선생님은 “원격수업도 수업의 한 형태이기에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컨텐츠와 과제를 구성하는 교사의 역량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선생님이라면 원격수업을 위한 몇 가지 툴을 사용하는 데에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며 특히 수평공동체 활동을 통해 함께 하는 선생님들이 계신다면 더욱 쉽게 터득하실 것이다. 공동체 활동으로 이 위기를 함께 잘 극복해 보자”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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