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동천역신설과 GTX용인역에 SRT정차역 논란

(전국=국제뉴스) 장인선 기자 = SRT고속열차의 분당, 용인정차에 대한 그간의 성남과 용인지역 주민들의 요구과 민원활동이 총선을 타고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성남시 오리역 인근에 SRT신설역 설치를 주장하는 "분당수지SRT역사추진위원회"에서는 풍부한 배후, 지리적 접근성,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분당수지역을 유치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여 왔는데 이에 응답하여 성남시는 국토부에 정식 검토 요청을 하였고, 지역 정가에서도 이를 지지하는 등 성과가 적지 않았다.

▲ (사진=김병욱의원실)정춘숙의원이 SRT오리동천역 신설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였다.

총선을 앞두고 용인의 정춘숙후보와 분당의 김병욱후보는 최근 SRT오리동천역 신설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고 총선공약에 포함하여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추세다.

GTX가 반나절 수도권 교통수단이라면 SRT는 반나절 전국권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GTX와 SRT는 향후 대한민국 교통수단의 선두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해당 지역의 유치활동은 어찌 보면 당연한 활동으로 여겨지고 있다.

성남과 용인지역의 SRT유치활동은 사실 두가지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SRT오리동천역신설과 GTX용인역 정차가 그것이다.

먼저 화두가 된 곳은 이미 건설중인 GTX용인역 정차였다.

GTX와 SRT가 노선을 공유하고 있어 별도의 철로건설이 필요없고 그동안 문제시 되었던 승차홈의 높이 차이는 저고상홈 겸용 열차가 개발되면서 해결되었으므로 승차장 길이만 40미터 정도 늘리면 되는 아주 현실성있는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SRT오리동천역 신설은 새롭게 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과 GTX성남역이 이미 건설중인 점, 율현터널 등 난공사 구간이 있다는 점, SRT와 GTX간 운행간격에 무리가 있다는 점에서 다소 비현실적 주장이라는 반론이 많았다.

한편 GTX용인역 총선 후보들인 용인정 지역구 이탄희후보와 김범수후보는 다소 조심스런 입장이다.

이탄희후보 측 박광서 교통정책자문단장은 "이탄희후보의 공약은 세밀하게 깊이 있게 또한 지속가능한지 현미경으로 살펴본 후 만들어 진다. 이에 따라 SRT의 용인역 정차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경제성, 이용수요, 지역민원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GTX운행에 악영향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대안2개 정도를 도출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 (사진=이탄희후보)용인정 이탄희후보가 백군기 용인시장과 용인시 현안에대해 협의하고 있다.

김범수후보 측은 "GTX용인역과 SRT정차역의 효율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중이며 정책적인면과 생활현실적인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긍정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해당지역 대표 커뮤니티인 "GTX용인플랫폼시티"카페의 회원들은 대체로 "SRT가 선다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GTX용인역에 서야 하지 않겠냐며 분당오리역신설에 반대한다"는 의견들을 보였다.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SRT고속열차에 대한 신설역이나 정차문제가 향후 4년간 어찌 진행되는지 많은 주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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