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권을 대표하는 전문 공연․전시시설로서의 포부 드러내

(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2002년 개관 이래 관악구를 대표하는 구민의 문화거점이자 지식정보 요람으로 사랑받아온 관악문화관·도서관의 명칭이 '관악아트홀'과 '관악중앙도서관'으로 개칭된다.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은 지난 3월 16일 관악구의회에서 명칭변경에 대한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되어 4월 2일부로 해당 조례가 정식으로 시행됨에 따라 이같이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 사진=관악중앙도서관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서울시 남부권을 대표하는 전문 공연․전시 시설, 관악구의 중추적인 도서관으로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재단에서 수탁 운영 중인 관악문화관·도서관은 약 700석 규모의 공연장과 도서관 등의 제반시설을 포괄해서 부르는 시설명이었으나, 공연장 기능의 문화관은 단순 행사대관이 많고 평생학습시설 이미지가 강해 수준 높은 공연․전시 프로그램의 기획이나 유치에 한계가 많았다.

또한, 도서관은 관악구 11개 공공도서관과 23개 자치센터 새마을문고 도서관을 연결하는 지역의 중추적인 도서관임에도 그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문화관은 '관악아트홀'로 개칭하여 서울시 남부권을 대표하는 가족극장, 다채로운 전시시설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쌓아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의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발굴해 주민의 문화생활의 질을 한층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관악중앙도서관'은 기존 관악구 여러 도서관을 연결하는 지식문화 네트워크 허브 기능뿐 아니라 동네서점바로대출제, 상호대차서비스, 지하철 U도서관 등 비대면 독서문화서비스와 관악구의 자랑인 강감찬 장군 등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특성화해 '더불어 으뜸 관악'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8월 처음 출범한 관악문화재단은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동참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을 통한 치유프로그램과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020년 새봄과 함께 관악문화관·도서관이 관악아트홀과 관악중앙도서관이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기존의 정체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50만 관악구민이 함께 웃고, 건강한 지성(智性)을 함께 만드는 찬란한 문화를 선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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