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난장판 만든 나경원  vs 통합당, 피해자 코스프레 중단

▲ 서울 동작을 이수진 미래통합당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14일 앞둔 가운고 연일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 당력을 총동원 하고 있다.

동작을 선거구에 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통합당 나경원 후보 간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야는 선거운동 시작 전 부터 동작을 선거구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결과가 나오자 중앙당이 나서서 네거티브 선거를 주도하며 나경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초조함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다"며 "위선과 거짓은 나경원 후보의 특허품이지 깨끗한 정치신인 이수진 후보에게 붙일 딱지는 아니다"고 대응했다.

현근택 대변인은 "폭력 국회, 막말 정치로 20대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장본인이 나경원 후보이고 '원내대표' 시절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어 패스트트랙 수사까지 받았고 총선 이후에는 법원을 오가면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처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후보에게 충고 한다며 '조국', '위선', '거짓' 등의 단어는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나경원 후보가 이러한 단어를 말하면 동작구 유권자들에게는 '고해성사'로 들린다"고 힐난했다.
 
현근택 대변인은 "이수진 후보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하고 있고 특히 새로운 동작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다듬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며 오로지 동작구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이수진 민주당 후보는 어설픈 피해자 코스프레 중단하고 사법농단 양다리의 진실을 밝힐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거짓과 위선 DNA가 4.15 총선을 야바위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수진 전 판사를 영입할 당시 그를 '사법농단의 최대 피해자'라고 포장했다. 이수진 후보 역시 스스로를 '블랙리스트 판사'라 소개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진실이 속속 밝혀지며 그의 두꺼운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며 "지난 2017년 2월 부장판사로 승진해 법조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부임한 것이 이수진 후보가 말하는 '피해'라는 것이다. 대꾸할 가치도 없는, 그저 소가 웃을 일이다"고 비난했다.

김재정 원내대변인은 더욱이 "2017년 2월 문책성 인사 검토 대상이 되었다는 '법관명단'에 이수진 판사는 포함되지도 않았음이 언론을 통해 이미 드러났는데 도대체 이수진 후보가 말하는 '블랙리스트 판사'는 누구를 두고 한 말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이수진 후보는 본인이 2011년 창립에 참여한 '국제인권법연구회' 활동으로 인해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2016년 3월 작성된 법원행정처 문건에는 '국제인권법연구회' 창립회원 명단에 '이수진'이란 이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를 두고 이수진 후보가 사법농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상고법원 추진을 놓고 법원 내 양다리를 걸쳤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이수진 후보가 진실을 밝힐 때"라고 목청을 높였다.

김재정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판사 재직 시절 구체적으로 어떤 정치적 피해를 입었는지, 이 후보가 말하는 '블랙리스트'의 실체는 무엇인지, 2016년 '국제인권법연구회' 명단에는 왜 빠지게 되었는지, 상고법원 추진 당시 이 후보의 입장과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국민 앞에 명확한 진실을 밝혀주기 바라며 더 이상 피해자 코스프레로 국민을 속일 생각은 접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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