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교육감 "부산교육가족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입장문 발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31일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교육부의 3차례에 걸친 개학 연기와 사상 첫 온라인 개강에 따른 '부산교육가족 여러분의 이홰와 협조를 부닥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김석준 교육감 명의로 발표했다.

▲ 김석준 부산교육감

존경하는 부산교육가족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경보 '심각' 단계가 계속 이어짐에 따라 '등교 개학'이 어려워 우선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3차례에 걸쳐 개학을 연기했으나, 전국적으로 아직 안심하고 등교할 상황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학습권을 마냥 방치할 수는 없으므로 학교급별(초, 중, 고)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통해 원격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휴업 기간을 4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더 연장하고, 4월 9일 고3, 중3 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4월 16일에 고1,2와 중1,2 그리고 초등 4,5,6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하고, 마지막으로 4월 20일 초등 1,2,3학년이 같은 방식으로 개학합니다.

유치원의 경우,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 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이 연장됩니다.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맞는 새로운 수업방식이어서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준비하는 선생님들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님들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다소간의 시행착오와 혼란도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어렵고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교육공동체 구성원 여러분께서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육청은 온라인 교육활동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위해 '온라인(원격) 학교지원팀'을 구성·운영합니다. 이 팀은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청 및 산하기관의 온라인(원격) 지원시스템을 총괄하면서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 수능시험도 오는 12월 3일로 2주 연기되는 등 대학 입시일정도 다소 조정되었습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께서도 애를 태우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생님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차질 없는 학습과 진학지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면서 가정학습을 하고 있는 학생 여러분, 원격수업 준비와 온라인 가정학습 지원을 위해 노고가 많은 선생님 여러분, 가정에서의 자녀 지도에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학부모님 여러분!

지금 세계적으로 160개국 15억 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가 힘들고 지치지만, 우리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면 코르나19를 극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 3. 31.

부산광역시교육감 김 석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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