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위 신기룡

소방위 신기룡

(영주=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국가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염원은 소방의 바람을 넘어 범국가적으로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국민들의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로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오는 4월 1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현실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소방관(5만6,647명)의 98.8%인 지방직 소방공무원 5만6,000명이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소방인력 및 장비의 지역 간 편차라는 고질적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며 그동안 지방재정 형편에 따라 상당수 지역은 소방인력 부족 및 열악한 장비 등으로 고통을 받아왔으며 복지와 근무여건도 차이가 있어 소방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기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는 4월 1일부로 현재 국가직, 지방직으로 이원화 되어 있던 소방공무원 신분이 47년만에 국가직으로 일원화 된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은 점점 복잡화, 대형화 되어가고 있는 각종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국가적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이며 이로 인해 대국민 소방안전 서비스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4월 강원 산불의 경우 소방청장이 각 시도 본부에 지원 요청방식의 소방력 동원이었지만, 앞으로는 대형재난 등 필요한 경우 소방청장이 직접 지휘,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팬데믹 단계에 있다. 국내에서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급속히 유행함에 따라 소방 동원령 1호, 2호를 발령하여 전국 소방본부 구급 소방력이 대구, 경북지역에 집결하여 국가적 대응에 부응하고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며 오는 4월 1일 국가직 전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소방은 언제나 국민에게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재난이 발생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출동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노력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다.

국민의 염원으로 이루어낸 국가직 소방이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