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월 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 결정

▲(경남=국제뉴스) 코로나19 사태로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됨에 따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31일 오후 3시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온라인 개학을 대비한 원격수업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황재윤 기자)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됨에 따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31일 "온라인 개학을 대비한 원격수업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이날 오후 3시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개학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전 국민적 노력에도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에 온라인 개학이라는 유례없는 사태를 만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교육감은 "도 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 방역과 방역물품 확보는 물론 본격적인 원격수업 시스템을 마련해 온라인 개학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교육청이 준비하고 있는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수행중심 수업 등 3가지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원격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수업으로 실시간 토론 및 소통이 가능하도록 진행된다.

콘텐츠 활용 수업은 학생이 녹화 강의 혹은 학습콘텐츠를 학습하고, 이후 교사가 학습 내용을 확인해 피드백을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과제수행중심 수업은 교과 성취기준에 따라 온라인에서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피드백을 받는다.

박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상물을 준비해 이들 3가지 형태 수업에 대해 자세히 직접 설명했다.

그는 "이들 수업은 학교와 학생의 상황에 맞는 형태로 시행되고, 학교별 준비 정도를 점검하고 지원하는 '에듀테크 지원단'을 운영해 원격수업이 안정적으로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교 개학을 대비해 학교 안전도 꼼꼼히 챙겨 나간다.

박 교육감은 "온라인 개학 이후 실제 등교가 이루어질 때를 대비해 면마스크 및 덴탈마스크도 각각 100만장씩 구입을 완료하고, 전 학교에 방역 전담인력도 추가 배치해 온라인 개학으로 느슨해질 수 있는 학교 방역 활동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학 연기로 2021학년도 대입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 고3 수험생과 학부모의 진학상담을 위해 경남대입정보센터의 전화와 온라인 상담 시간을 휴일까지 확대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는 대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대면상담의 기회를 대폭 확대해 대입 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보다 치밀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월 6일 개학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70%를 넘었다.

이에 교육부는 31일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월 9일 목요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먼저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4월 16일 목요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는 4~6학년 고학년의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다.

4월 20일 월요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하지만 유치원은 무기한 휴원한다.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2021학년도 대입일정도 조정됐다.

수능이 당초 계획보다 2주 뒤인 12월 3일 목요일에 시행된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은 16일 연기돼 9월 16일까지 실시된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개학과 대입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보다 치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 교원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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