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캐나다 소속 여객기. (로이터/국제뉴스)

(캐나다=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캐나다 항공업체 에어캐나다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절반에 가까운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고 2분기 운항량을 최대 90% 감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어캐나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직원 1만5200여 명과 관리직 1300여 명이 4월 3일부터 일시 해고된다.

칼린 로빈스쿠 에어캐나다의 사장겸 CEO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규모와 지속 기간이 예측 불가능해 대폭적이고 전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에어캐나다는 올해 2분기 운항량을 전년 동기 대비 859~0% 감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소 5억 달러(약 6,087억원)를 창출하기 위해 지출 삭감 계획을 실시하고 고위급 간부들의 보수 일부, 로비빈스쿠 사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수 전액을 반납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캐나다 국경의 일시 봉쇄가 발표된 뒤 에어캐나다는 미국행 항공편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제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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