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31일 권영진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대구광역시장)을 대신해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코로나 대응 긴급기자 정례브리핑을 실시했다.

▲확진환자 발생 현황과 입원・입소 현황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3월 31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60명이 증가한, 총 6684명입니다.

현재, 확진환자 1634명은 전국 62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939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입니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48명입니다.

어제 하루, 66명의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였고, 오늘은 88명이 추가로 신규 입원 및 전원할 예정입니다.

완치환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122명(병원 68, 생활치료센터 50, 자가 4)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4028명(병원 1901, 생활치료센터 1963, 자가 164)입니다. 완치율은 약 60.3%입니다.

한편, 총 확진환자 6684명의 감염유형은 신천지 교인 4,257명(63.7%), 고위험군 시설ㆍ집단 441명(6.6%/사회복지생활시설 21, 요양병원 269, 정신병원 151), 기타 1,986명(29.7%)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확진환자 현황.

어제 하루, 수성구 소재 김신요양병원에서 1명(환자 1/총 확진 45명),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에서 3명(환자 3/총 확진 94명),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에서 55명(환자 50, 종사자 5/총 확진 13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였으며, 해외 입국자 중 1명(브라질/수성구 소재 선별진료소)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조치하고 있습니다.

▲고위험군 집단 및 시설(병원 근무 간병인, 정신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실시현황.

① 먼저, 병원 근무 간병인 전수 진단검사 현황입니다.

대구시는 병원 근무 간병인 그룹이 잠재적인 집단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지난 3월 25일부터 병원급 의료기관 61개소*를 대상으로 병원 근무 간병인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병원급 의료기관 전체 124개소 중 63개소(간병인 없음 48개소, 기실시 정신병원 15개소) 제외

어제까지, 전수조사 대상 61개소 2,368명 중, 약 97%인 2,289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검체한 2289명 중 2118명(92.5%)은 음성으로 나타났고, 171명(7.5%)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머지 79명은 조속히 검사하여 오늘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② 다음은 정신병원 환자 전수 진단검사 현황입니다.

대구시는 제이미주병원에서 환자들의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3월 28일부터 정신병원 16개소*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정신병원 전체 24개소 중 8개소(기검사 병원 7개소, 대구의료원) 제외

어제까지, 전수조사 대상 16개소 2,415명 중, 약 67%인 161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검체한 1610명 중 273명(16.9%)은 음성으로 나타났고, 1337명(83.0%)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805명에 대해서는 조속히 검사하겠습니다.

▲대구지역의 감염 의료진 현황.

정부에서 지난 3월 28일 대구지역 감염 의료진 확진자 121명의 현황을 제공하면서 이 중 신천지 교인 34명의 현황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정부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121명 가운데 의사는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0명, 비의료인(배성병원) 1명입니다. 이 중 신천지 교인은 36명(치과의사 1, 간호사 23, 간호조무사 12)으로 확인되어 정부발표와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감염된 의료진 121명 중 60명은 완치, 32명은 병원에 입원, 26명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1명은 자가격리, 2명은 타지역으로 관리 이관되었습니다.

감염 의료진 확진자 자료제공 과정에서 신천지 교인 확진자까지 제공됨으로써 ‘대구 감염 의료진, 30%신천지’ 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제공된 자료로 인해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구지역 전체 의료진의 상당수가 마치 신천지 교인인 듯한 착시현상이 초래되었습니다.

모든 직업군에 대한 감염 확진자와 신천지 확진자가 제공되었거나, 전국의 감염 의료진 확진자와 신천지 확진자가 제공되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불필요한 오해라 여겨집니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방역대응의 중심, 대구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또 배우려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방역 대응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는 생명의 위험 앞에서 오직 사명감으로 묵묵하게 환자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해외 입국자 현황.

현재, 정부로부터 통보(3.22.이후 입국자)받은 해외 입국객(3.30. 18시 기준)은 439명(유럽 276, 아시아 22, 아메리카 132, 중동 5, 오세아니아 4)입니다.

이 중 319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245명이 음성 판정을, 7명(공항검역 5*, 보건소 선별진료 2)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67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나머지 120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공항검역 5명은 인천공항 확진자, 보건소 선별진료 2명은 대구시 확진자로 분류됨.

유학이나 여행 등 외국에서 입국하신 분들께 당부드립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대구시민 모두가 자발적 봉쇄를 선택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인내한 결과, 지금은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의 집단감염을 제외하면, 일반 확진자수는 서서히 안정화되어 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로 인해 다시 지역사회에 전파되고, 또 다시 대구시민 모두가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입국 후에는 바로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지켜주시고, 관할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타지역 의료진에 대한 거소 및 사전투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4월 15일로 다가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확진 환자의 투표권 행사를 위해 거소투표 신청(3.24~3.28)을 받았습니다.

3월 29일 거소신고인 명부를 확정한 결과, 전체 거소투표신고자 3940명 중 확진 환자는 189명(0.19%)이 신청하였으며, 4월 5일부터 거소투표 확진자에게 투표용지를 우편 발송합니다. 발송받은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선거관리위원회에 4월 15일 18:00까지 도착해야만 유효함을 알려드립니다.

거소투표는 28일 이후 확진된 유권자에게 투표권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전 투표기간(4.10.~4.11.)에 지정된 생활치료센터에 특별 사전투표소를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지원을 위해 타 지역에서 오신 의료진은 사전 투표기간에 가까운 사전투표소(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투표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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