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의 대형 스크린에 사무라 켄의 사망에 관한 기사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국제뉴스)

(일본=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중이던 일본 코미디언 시무라 켄이 29일 사망했다. 

1970년대부터 활동하며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코미디언 중 한 명인 시무라 켄은 올해 70세로 지난 19일 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입원한 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2016년 폐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무라 켄이 확진 판정 일주일만에 사망하자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져든 가운데 그를 추모하는 팬들의 SNS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아주 슬프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나쁘겠지만, 나는 그의 죽음이 바이러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일본인들의 태도를 바꾸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본의 확진자는 30일 오전 기준 1866명, 사망자는 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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