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부산시설공단과 함께 긴급수송체계를 갖추고, 미국·유럽에서 입국하는 부산시민을 부산역에서 거주지까지 긴급 수송한다고 29일 밝혔다.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 30대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투입되는 두리발은 최근 운행감소에 따른 휴무차량을 이용한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난 28일부터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 중 자가격리대상자 귀가에 전용 교통수단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또 미국, 유럽발 입국인 중 무증상자 자가격리대상자들은 감염 예방 차원에서 버스(수도권) 및 KTX(수도권 외)를 통해 격리 수송하며, 지자체에서는 KTX 역사에서 거주지까지 수송을 담당한다.

부산시는 부산역에 '해외 입국자 비상수송지원단'을 설치, 직원 4명을 배치하고 두리발 차량 10대를 항시 대기시켜 입국자들을 거주지까지 격리 수송한다. 관용차량(버스·승용차)도 적극 활용해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거주지까지의 수송비용은 입국자 부담이며, 입국자가 자가용을 이용하고자 할 때는 자가용 탑승 완료까지 격리 이동을 안내하고 있다.

또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근무직원과 두리발 차량 운전기사들은 마스크,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특히 두리발 차량 운전기사들은 방진복을 입고 운전한다. 그리고 수송을 마친 차량은 자체적으로 방역작업을 실시하는 등 2차 감염 방지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고, 대응하고 있으며, 이번 해외입국자의 지역별 수송도 우리시의 역량을 집중해 입국자 격리 수송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코로나19 종식을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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