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별입도절차 조치로 동선 단순 …피해 최소화 접촉자수 25명

 

(제주=국제뉴스) 김승환 기자 =제주도는 28일 도내에서 코로나19 8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고교 유학생 A양의 동선을 공개했다.

제주도의 특별입도절차 조치에 따라 입도 즉시 증상이 없음에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A양은 미국에서부터 제주에 입도할 때까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었고, 동선은 공항-집-보건소로 단순했다. 

제주도가 지난 3월 28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 수는 가족 2명과 승객 19명, 승무원 4명 등 총 25명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제주도는 환자의 진술로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있으며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경로 및 접촉자 대상은 변경될 수 있다.

A양은 지난 27일 오전 4시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한항공 KE012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새벽 5시부터 6시까지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어 오전 7시부터 7시30분까지 김포공항 2층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한 뒤, 오전 8시15분 제주행 대한항공 KE1203편을 이용해 오전 9시5분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에 도착한 A양은 마중 나온 어머니 차로 집으로 갔고, 오후 1시경 다시 어머니가 운전한 차에 타고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어 밤 10시30분경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외부 유입을 통한 지역 감염차단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대구·경북지역 방문자 뿐만 아니라 해외 방문이력이 있는자도 증상 유무를 떠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현재까지 8명으로 4명의 확진자는 모두 완치돼 퇴원했고, 지난 24일 이후 5번째 확진자부터는 유럽과 미국에 머물다 귀국한 후 증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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