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고교 유학생…27일 입도 직후 검사 받아 양성 확인

▲ 제주도내 8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도가 정확한 동선과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국제뉴스) 김승환 기자 =제주섬이 코로나 해외발 3차 유행에 구멍이 뚫리면서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확진자가 발생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재  고교 유학생 A양이 이날 밤 10시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이 8번째 확진자다.

현재 제주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의 1차 유행과 신천지교회 관련 감염이 폭증한 2차 유행기를 거쳐 이제는 해외발 3차 유행에 강력 대응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그런데 24일부터 27일까지 연달아 4명의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총 비상이 걸렸다.

앞서 지난 24일 스페인에 40여일간 제주에 온 A씨(23·여)와 지인 B씨(33·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5번째,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25일 제주로 여행을 온 미국 유학생 A씨와 동행했던 모친 B씨도 연달아 서울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유럽 유학을 다녀온 제주 출신인  A(26·여)씨가 25일 오후 11시30분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중에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8번째 확진자인 A양은 3월 27일 오전 4시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혼자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 오전 8시 출발 대한항공(KE1203편)을 이용해 제주로 입도했다.

제주에 도착한 A양은 어머니의 차로 자택으로 귀가한 후 이날 오후 1시경 어머니의 차로 도내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고,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날 밤 10시 3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역학조사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까지 무증상이며, 미국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정확한 동선 확인과 역학조사가 이뤄지는 즉시 구체적인 동선을 공개하고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나마 제주도의 특별입도절차 조치에 따라 입도 즉시 증상이 없음에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아 동선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지난 24일부터 외부유입을 통한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미국 입국자에 대해 증상의 유무를 떠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해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