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강남구청 유튜브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도 모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7일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미국 귀국 후 제주 여행을 한 강남구 거주 모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와 입장을 전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제주도 모녀 논란에 대해 "미국 학교생활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유학생 딸의 기분 전환을 위해 21일부터 하와이 여행을 계획했으나 항공편이 취소되자 지난 20일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라며 "유학생 딸은 출발 당일 저녁 아주 미약한 인후통 증상만 나타나 여행 활동에 지장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22일 제주도의 한 병원에 간 것은 동행한 어머니의 위경련 증세 때문이다. 평소 알레르기 비염을 가지고 있는 유학생 딸은 어머니를 따라가 전날부터 발생한 코막힘 증세를 치료했다"라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은 여행 마지막 날인 24일부터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치료에 전념해야 할 모녀가 사실상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 물론 제주도의 고충과 제주도민께서 입은 피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이들도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다"라며 "강남구에서는 24일부터 재난 문자를 통해 미국 유학생들에게 14일 동안 자가 격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모녀도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서 이같은 상황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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