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제뉴스DB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최근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미래한국당 부산시당은 "한시적으로나마 이들 지역의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시키는 등 보다 분명하고 단호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며 정부 여당을 겨냥했다.

27일 부산 통합당은 이주환 수석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지금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 확산은 제2의 코로나 사태를 야기할 수 있는 매우 현실적이고 당면한 위협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중국조차 코로나 역유입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의사협회를 비롯한 감염병 전문가들은 우리도 하루빨리 외국인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해외유입 환자의 90%가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발언에 대해, "뚱딴지같은 답변을 내놓아 국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며 "외국인의 입국을 막아달라고 했지 누가 우리 국민들의 입국을 막으라고 했는가? 이제는 재외 국민과 외국인도 구별하지 못하는가?"라며 날선 비판을 했다.

또 "다행히 최근 확진자 숫자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킨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들의 헌신과 희생 때문. 하지만 마치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위기대처를 잘하고 있기 때문인 것처럼 여론을 포장하고 자화자찬한다"며 "국민과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을 욕보이는 일임을 분명히 명심할 것"을 충고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코로나 사태로 우리 경제가 멈추다시피한 근본 원인은 코로나 확산 초기에 문 정권이 중국 눈치 보기에 급급해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시키지 못한 것에서 출발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하며, "제2의 코로나 사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유럽과 미국 등의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등 정부 여당은 단호한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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