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AFPBBNews

(영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을 영입하기 위해 팀의 상징인 7번 등번호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26일(한국시간) "맨유가 그리즈만 영입을 준비 중"이라며 "맨유는 그에게 등번호 7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맨유의 7번은 팀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다. 앞서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 슈퍼스타들이 7번을 달고 맨유를 이끌었다. 다만 최근에는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알렉시스 산체스도 7번을 달았지만 부진 끝에 인터밀란으로 임대됐다.

이에 맨유는 그리즈만을 새로운 7번 선수로 영입, 팀의 상징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그리즈만은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17번을 달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리즈만은 지난해 7월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줘 이적설이 이어지는 상황. 바르셀로나가 선수단을 일부 개편할 것으로 알려져 이적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그리즈만을 이적시킨 뒤 얻은 자금으로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네이마르를 다시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은 "바르셀로나가 9000만 유로(1200억원) 이상이라면 그리즈만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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