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한경상 기자 = 강동구는 "직접 만들어 오래 쓰는 천 마스크 만들기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 속 하나의 해결책이 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월 초, 마스크 사재기로 가격 급등과 품귀 현상이 비춰질 때 강동구는 마스크 수급이 더 어려운 어린이용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어린이집과 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원단, 필터, 끈 조절기 등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와 재봉틀은 강동구가 준비하고 강동구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 달 14, 15일 양일간 어린이용 천 마스크 500장을 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이 심각해진 3월에는 성인용 마스크 2,000장을 포함해 총 4,000장을 확대 제작했다.

이렇게 시작한 사업은 일회용 마스크 수급 대란 속 하나의 해결책이 되어 전국으로 확대돼, 서울·강원·부산·제주 등 140여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천 마스크 만들기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천 마스크 제작 과정을 궁금해 하는 지자체, 공공기관, 언론매체 등에서 각종 자료요청과 인터뷰가 쇄도했으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천 마스크 제작에 주민들이 하나가 된 모습이 각종 언론매체에 방영되기도 했다.

강동구의 필터 교체형 천 마스크 만들기는 매스컴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원단 구입에서 제작 방법까지 어떻게 하면 제작할 수 있는 지 궁금해 하는 문의 전화도 이어졌다.

이정훈 구청장은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천 마스크 만들기에 힘을 보태 준 강동구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모두가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멈춤'을 계속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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