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에 있는 것과 없는 것 세 가지는?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비례대표 공천을 남겨둔 민생당에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를 비롯해 바른미래당계가 앞 순번에 배치되면서다.

민생당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신청, 철회, 탈당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진통을 넘어 ‘복마전’을 방불케하고 있다.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과 26일 오락가락을 반복한 끝에 손학규 전 대표와 김정화 공동대표, 강신업 등 바른미례당계를 당선권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26일 오후 5시 30분 현재 민생당 비례대표안이 다시 나왔다. 그러나 처음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안신당계와 민주평화당계 그리고 바른미래당계 일부에서도 삼당의 합당 정신과 지역 안배 등을 철저히 무시한 바른미례당계의, 바른미례당에 의한, 바른미례당을 위한 비례대표 후보라며 불만이 쏟아내고 있다.

민생당 비례대표 공천에는 3유와 3무가 있다

먼저 3유는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손학규 전대표가 있고 김정화 현 공동대표, 그리고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할 막중한 임무를 지닌 바른미래당계 공관위원이 있다.

그렇다면 민생당 비례대표 공천에 없는 세 가지는 무엇일까?

먼저 부·울·경을 대변할 비례대표 후보가 없다. 즉 지역 안배를 철저히 무시한 비례대표 공천을 밀어붙이고 있다.

또 비례대표 앞순위를 바른미래당계가 싹쓸이 하면서 통합정신을 철저하게 무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개혁적 인물이나 민생정치가가 없다.

민생당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전화 통화에서 "야당 생활 33년 동안 이런 공천은 처음 본다"며 "공관위의 이번 비례대표 결정이 4.15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역 안배, 통합정신, 개혁과 민생실천가 등을 엄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비례대표 결정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당의 존립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덧붙였다.

한편 최종안에 2번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이는 손학규 전 대표는 26일 새벽 2시 면접을 위해 공관위를 방문해 한 공관위원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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