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주단속 일제 검문을 중단해 온 부산경찰이 'S자 트랩'을 활용해 단속을 강화한다.

▲ 부산경찰청이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S자 트랩' 음주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은 24일 밤부터 25일 아침까지 부산 전 지역에서 S자 트랩 음주단속을 실시해 모두 4건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단속으로 부산진구, 해운대구, 사상구, 북구에서 총 4명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이날 적발된 음주 운전자들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자가 1명, 면허정지가 3명이었다.

'S자 트랩'은 차로에 라바콘과 안전경고등 등을 S자 곡선 형태로 세워, 차량이 서행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이 구간에서 급정거나 차로 이탈 등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하면 검문을 통해 음주측정기나 채혈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단속 방식이다.

부산경찰청은 30분∼1시간 단위로 이동하면서 단속하는 스폿이동식 단속도 병행해 선별 음주단속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 대형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시내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톨게이트나 휴게소 등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음주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염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1월 28일부터 기존의 일제 검문 방식 음주단속을 중단해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교통 사망사고 주요 원인인 음주운전이 중대한 범죄임을 인식시키고,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엄정 대응 의지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단속 강화와 함께 음주의심차량에 대한 112 공익신고를 활성화하고, 음주운전 예방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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