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태성 정치학 박사.(국제뉴스DB)

정당의 21대 총선 공천이 기가 막히다.
말도 많고 탓도 많다. 전국이 온통 쑥대밭이다.
문제가 있으니 자연히 말이 생겨난 것이다. 여당도 그렇지만 야당발 소리가 더 크다.

한마디로 이번 공천은 상식을 벗어났다.
내려꽂기, 돌려막기, 사천, 막천, 알 수없는 공천, 이해가 안되는 공천..., 이른바 전략공천.
'사심이 작용했다. 견제가 들어갔다. 공정하지 못했다. 정의롭지 못했다.'는 푸념이 횡행이다.

지는 공천이다. 이기는 공천이 아니다.
결국 국민들에게 호평을 받지 못했다.
감동적이지 못했다.

공천의 결과는 선거에서 바로 나타난다.
풍파가 지난 그때는 후회해도 늦는다.
백약이 무효이다. 한숨과 좌절만 남는다.

자괴감이 든다. 나라는 위기이고, 여당은 칼춤을 추는데 작동을 세워야 한다. 국가파멸행 기차를 STOP 시켜야 한다.
그런데도 제어장치가 무기력한 야당이다.

왜 이런가?
나라를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다.
당을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를 돌아보지 않는다.
패거리 정치다. 막장 정치다. 막가파 정치다. 3류정치다. 사정이 이러니 엎지러진 물이다.

어떻게 해야 했을까?
이길 수 있는 공천은 뭐였을까?
공정한 경선이 필요했다. 경선에서 이긴 후보는 출전하지만, 떨어진 후보는 다음 기약이다. 당연한 저절로 후보 단일화다.

이번 공천은 '미스터트롯'보다 못한 비흥행, 비상식이었다.
당을 위해 헌신했던 이들은 팽게쳐두고, 날아든 철새에게 자리를 빼앗긴 황당한 처지의 강도 만난 후보들,
컷오프, 경선기회를 잃은 후보들이 울부짖는다. 각 선거구마다 경선을 붙였어야 했다.
그것이 공천이다.
이것이 순리다.

20대 이한구 공천보다 더 못한 21대 김형오 공천, 최악의 공천이다.
지는 공천, 이 책임을 누가 질꼬!
정치인 리쿠르팅의 시작인 공천이 선진국 정치의 바로미터이다.
정치에서 정의는 언제 바로 세워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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