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출신 민주당 경기도의원 "몰이해 장시장이 혼란 빠드려" 사과, 반성 요구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천시 출신 경기도의원들이 26일 같은 당 장덕천 부천시장에게 공개사과하고, 반성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장 시장이 전날 경기도민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한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에서다.

▲ 장덕천 부천시장 SNS캡처.

도의원들은 성명서에서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은 경기도 집행부와 경기도의회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결단을 내린 정책으로 재난관리기금 3개 등을 모아 1조 3642억 원의 재원을 마련한 것인데 장 시장이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제에 대한 몰이해와 부천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장덕천 부천시장의 공개적 사과와 반성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덕천 시장이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제도를 비평하고, 비난하기에 앞서 서둘러 해야 했던 일은 87만 부천시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였다"면서 "부천시내 자영업 2만여개소에 400만 원씩 지원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면 800억 원을 마련해서 지원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 경기도 부천시 출신 염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왼쪽)이 지난 2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결정을 발표했다.<사진제공=경기도청>

장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편중돼 있다. 피해 산업에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며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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