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후보. 정치 후원금 48시간 만에 모금 한도를 채운 청년후보.사진=김남국 후보 사무실  

(안산=국제뉴스)이승환 기자=4.15 총선이 불과 21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유권자들이 선거 분위기를 체감하기 어렵다. 그 중 가장 치열한 전장이 바로 후원금이다.

선거는 흔희 쩐의 전쟁이라 말한다. 선거사무실 임대료, 공보물, 현수막, 유세차 등 모두 다 비용이다. 선거비용을 모금하는 방식은 대부분 후원금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후원금을 1억5000만원까지 모을 수 있지만, 정치 신인에게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 가운데 한 정치신인이 48시간 만에 모금 한도를 채워 화제다. 안산 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김남국 후보는 은행의 입금 한도금액 오류로(15만원 한도 설정) 사실상 23일 오전 9시경부터 본격적인 모금을 시작했고, 25일 오전 9시 전에 1억 5천만 원을 채워서 사실상 모금을 시작한지 약 48시간 만에 후원금 모금을 모두 마쳤다.

앞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닷새 만에 모금을 마쳐 화제가 됐는데, 김후보는 이보다 3일이나 빠른 기록이다. 사실상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 중 최단기간 모금기록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더욱 놀라운 건 전체 후원자 2,210명 중 10만 원 이하의 후원자가 2,127명(중복포함)으로 소액후원자 비율이 약 96%를 차지했다. 이는 이낙연 전총리의 소액후원 비율이 93%였고 고민정 후원회의 소액후원 비율이 92%인데 반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김남국 후보는 자신의 SNS 방송을 통해 “벅찬 감동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과정인데 십시일반 모아주신 후원금으로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로 압도적인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남국 후보는 유튜브 15만 구독자 수를 보유한 유튜버다. 이 역시 올해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최단기간 구독자수 10만을 돌파해 실버 버튼을 획득하였다.

김남국 후보는 최근 코로나19로 대면접촉 선거 운동을 못하는 대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권자들을 만나며 선거운동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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