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미라 기자 = 서울시는 보건용 마스크 수급 불균형이 지속됨에 따라 봉제업체를 통해 필터 삽입이 가능한 마스크 60만개와 교체형 필터 300만개를 제작해 공적마스크 소외계층에 지원한다.

이번에 제작하는 필터 교체형 마스크는 KF80 이상의 필터를 사용한 제품으로 시는 4월 30일까지 마스크 1개와 교체형 필터 5개로 구성된 필터 교체형 마스크 60만 세트를 제작한다.

1단계(3.23~3.29)로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10만개와 교체형 필터 50만개를 제작하고, 2단계(3.30~4.30)로 기온상승에 대비하여 신소재를 적용한 서울형 마스크 50만개와 교체형 필터 250만개를 제작한다.

우선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마스크가 필요하나 공적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단기체류 외국인과 취약계층에 우선 지원하고, 마스크 1개당 교체형 필터 5개를 제공한다.

필터 교체형 마스크는 서울소재 111개 봉제업체에서 생산되며, 3월 25일엔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봉제공장(코워킹팩토리)에 방문해 마스크 생산과정을 살핀다. 이후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 중인 '착한마스크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한편 시는 마스크의 수급난 해소를 위해 대상별로 구분해 마스크 지원 사업을 실시하며, 각 자치구의 자원봉사센터, 마을공동체, 새마을 부녀회 등에서 필터교체형 마스크 생산시 필터를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보건용 마스크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필터 교체형 마스크는 그야말로 오랜 가뭄 끝 내리는 단비와도 같다"면서, "단순히 현재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는 제품 그 이상의 의미로 서울시와 봉제업계 간의 협력과 상생, 신뢰의 가치를 만드는 작업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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