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자료사진>ⓒAFPBBNews

(일본=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 21일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로 추정했다.

NHK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지난주 서해안 선천 부근에서 작년 8월10일과 16일 발사한 것과 같은 계통의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군은 앞서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실시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이번 시범사격 사진을 보면 쏜 발사체는 북한군이 작년 8월 처음 시험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추정된다. 한국군은 이 미사일에 대해 '19-4'란 코드명을 부여했다.

고노 방위상은 "이번에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비행고도는 기존 스커드미사일보다 낮은 100㎞ 미만, 비행거리는 약 400㎞였다"고 설명했다.

고노 방위상은 북한의 미사일 동향 감시를 위해 "지금처럼 이지스함을 (동해상에) 365일 24시간 배치하는 게 장기화되면 무리가 생긴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지스어쇼어' 도입하는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현재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의 SM3 요격미사일과 항공자위대의 PAC3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2단계의 탄도미사일방어체계(BMD)를 갖추고 있으며, 이에 더해 지상 배치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 이지스어쇼어 2기를 미국으로부터 도입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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