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기 예비후보

(용인=국제뉴스) 강성문 기자 = 김근기 용인정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0여년간 몸담았던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친박신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고 친박신당 후보로 이번 선거에서 자유 우파의 승리를 가져오는 밀알이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예비후보는 그 누구도 전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을 맡으려 하지 않을 때 스스로 당협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활동해 왔으나 경선이라는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마저 저버린 미래통합당을 탈당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민주적 절차를 지키리라 믿었으나 미래통합당은 당을 위해 헌신해 온 후보들의 소박한 꿈을 산산이 부수고 민주정당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파괴행위를 저질러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작은 몸부림이 미래통합당이 민주적 정통 보수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김근기 예비후보는 친박신당 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친박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용인시민 앞에서 엄숙히 선언한다”며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후보로 나선 김근기를 기억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친박신당은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충정으로 매진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탄핵을 바로잡으려는 정당”이라며 “현재 좌파정권을 끝장내고 법치가 지배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탄핵을 바로잡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며 “지금 가시밭길이지만 의로운 길로 나가 자유 우파의 승리를 가져오는 씨앗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근기예비후보의 탈당선언문 전문 이다.

 

탈당 선언문

존경하는 용인시민,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용인정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근기 인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10여년간 몸담아왔던 미래통합당 탈당을 선언합니다.

당을 왜 떠나야만 하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한 끝에 내린 결론이지만, 막상 떠나는 마음은 무겁고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은 독선과 폭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광란의 세력에 의해 사기탄핵을 당하고,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야만 했습니다. 그 후 들어선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몰이에 대한민국의 보수는 숨죽이는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 서슬에 놀라, 아무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의 당협위원장을 맡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촛불몰이와 적폐몰이에 2018년 지방선거는 자유한국당의 참패로 끝나야만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라고 하면 시민들의 눈길조차 차가웠던 시기였습니다. 남들은 당을버리고 떠날 때 저는 스스로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지방선거의 선전과 도의원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후보조차 구하기 힘들었던 당시에는 상상하기 힘든 정말 귀하고 값진 승리였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과 사회주의 이념으로 민생이 파탄에 이르고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에도, 자유한국당의 대정부 투쟁은 여전히 미약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런 약한 모습에 실망한 국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2016년 촛불광란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던 태극기 세력이 그 주축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말 광화문광장을 메우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박근혜대통령 무죄석방과 문재인 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을 지속해 왔습니다.

그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었고, 시민각성운동이기도 하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하지 못하는 대정부 투쟁을 자유시민들이 대신하여 온 것이었습니다.

용인에서도 그 요원의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용인시 자유민주수호온동본부가 태어났습니다. 저는 애국시민들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대정부 투쟁에 적극 가담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용인시민,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이렇게 자유민주 수호를 위해 온 몸을 던져 종북좌파 정권 퇴진 운동에 헌신했습니다.

뻔뻔하고 위선적이며 무능한 종북좌파 정권의 민낯이 들어나자, 국민들의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국민들이 깨닫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국민들의 시각이 바뀌자 자유한국당의 기회주의적 유전자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움을 함께했던 동지들을 버리기 시작한 것이 바로 그때였습니다.

당은 어느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서고 문재인 좌파정권 탄생에 기여했던, 그리고 당을 떠나 우파의 분열을 획책했던 세력들에 의해 장악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보수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명분으로 미래통합당이 창당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도로탄핵당’의 탄생이었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민주정당임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4.15총선에 나서서 떳떳하게 당과 자유우파를 위해 싸웠던 결과를 평가받고자 했습니다. 비록 당협위원장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후보가 되기 위한 민주적 절차는 지켜지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이런 소박한 꿈마저도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경선이라는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마저 봉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개인적으로는 인격의 살인이자, 민주정당으로서는 하지 말았어야 할 민주적 절차의 파괴행위였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미래통합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라는 보수의 가치와 이념에 투철한 사람들이 주도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유우파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기획탄핵으로 빼앗긴 정권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저의 작은 몸부림이 미래통합당이 민주적 정통 보수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23일

제21대 총선 용인정 예비후보 김 근 기

출마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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