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검역을 지원 중인 육군 수도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중국발 항공기 입국 승객들의 문진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 수도군단이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국항 검역소에 장병들을 파견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바이러스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군단은 코로나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월 28일부터 현재까지 약 5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질병관리본부의 요청으로 17사단, 수도군단 특공연대, 특전사 공수여단, 국군의무사령부 장병 등으로 구성된 '인천국제공항 軍 검역지원단'을 편성해 공항 검역지원에 나섰다. 

육군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비군사적 안보위협으로 인식하고 가용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전방위적 노력을 하고 있다. 

수도군단 역시 외국으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 원천봉쇄에 중점을 두고 일 평균 250여 명, 연인원 총 5천 5백여 명이 24시간 3교대로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지원 임무를 수행 중이다. 

입국장 전체 특별검역 시행에 따른 입체적인 검역, 영어 및 중화권 외국인 통역, 의료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인 장병들은 군인 특유의 헌신적인 업무자세, 정확한 업무처리, 친절하고 신속한 검역 안내를 통한 승객 불편 최소화 등으로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직원뿐 아니라 인천공항에 파견된 각 정부 부처 직원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항공편이 도착하면 군 검역지원단 장병들은 입국승객들의 문진표 작성,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 설치 등을 안내하고, 국내 거주지 및 비상 연락처 확인 등 입국 과정 전반에서 검역 및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검역대 통과 과정에서는 입국자 전원의 온도를 체크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유증상자의 경우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배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개별 진료를 실시한다. 

군 검역지원단은 현재까지 총 40만여 명의 입국자를 검역했고, 유증상자 6천여 명과 확진자 4명을 식별했다. 

지난 3월 5일부터는 외국으로 출국하는 승객에 대한 검역지원 임무에도 투입돼 인천공항 제1, 2터미널 출국장에 4명씩 한 조를 이뤄 총 60명의 장병이 24시간 출국 인원 전원을 대상으로 열 감지 카메라와 비접촉식 전자온도계를 이용해 승객들의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군 검역지원단’은 33년 차 베테랑 군인 17사단 행정부사단장 김영만(54세) 대령이 단장으로서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군 검역지원단은 모든 임무수행 장소 1일 3회 이상 방역, 1회용 위생장갑 및 손소독제 비치, 임무 투입 전·후 그리고 아침·저녁 점호 간 체온 측정, 장병 숙소 군의관 상주 등을 통해 혹시 모를 바이러스 감염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한편, 수도군단 사령부는 군단 휴양소를 숙소로 편성해 제공하고 차량 및 추가 예산 획득 후 지원, 지휘관 격려금 지급, 이발 지원 등으로 인천공항 軍 검역지원단의 완벽한 임무수행 여건을 보장하고 있다.

또, 바이러스 발생 초기부터 군단 본부에 ‘코로나19 대응 TF팀’을 운영하며 인천공항 군 상황실을 통해 검역지원 상황을 매일 확인하면서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부대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검역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 인천공항 군 검역지원단의 육군 수도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응원 메시지의 보냈다.(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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